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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90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 상황을 몰랐다면 한민을 좀비로 오해했을 것이다.

한민이 자리에서 일어나 소매를 정리했다.

“회장님, 죄송해서 어쩌죠. 맞춰주려고 했는데 바닥이 너무 차갑더라고요, 게다가 저는 연기자가 아닙니다.”

신태열은 한민이 그를 놀리자,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동시에 시계를 보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서심산의 증상이 나타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왜 한민이 아직까지도 살아 있는 것인가.

사실, 신태열은 현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것뿐이다. 그가 조금만 생각해도 일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무대 밑.

신태희는 이미 상황 파악을 마친 상태다. 초반부터 이러한 결과를 예상했지만,깜짝 놀랐다. 강책이 진정한 서심산의 해독제를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10명의 대표들이 배신을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름아닌 서심산의 해독제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독제를 제조할 수 있는 사람은 ‘강책’ 밖에 없다.

신태희는 한민의 멀쩡한 모습을 보고 입이다물어 지지 않았다. 그녀는 강책과 손을 잡은 건 옳은 선택이라고 확신했다.

무대 위.

신태열은 아직도 눈앞에 있는 현실을 믿지 못했다.

그는 한민을 가리키며 물었다.

“멀쩡한 척하는 거지? 아파서 죽고 싶잖아!”

한민은 어깨를 들썩거렸다.

“NO,NO,NO. 몸 상태는 아주 좋아, 위 상태도 건강해.”

그리고 그는 상의를 모두 벗었다. 사람들은 한민의 몸에 검은 반점이 있다는 사실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검은 반점은 서심산에 중독되었다는 증거였다.

이어서 한민이 물을 꺼내 몸에 부었다. 그리고 손수건으로 몸을 닦자, 검은 반점이 사라졌다.

“쯧쯧, 깨끗하게 씻겨 준다더니 다 거짓말이네.”

그의 행동은 신태열에게 자신의 몸에 있던 서심산이 완치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함이었다.

신태열은 그제야 제정신을 차렸다. 지금까지 연산시를 지배할 수 있었던 ‘코드’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서심산이 없다면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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