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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78화

하지만 강책의 생각은 달랐다.

강책은 예전이었다면 어찌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천사’를 얻었으니 12명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치 하늘이 정해 놓은 운명과도 같았다.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해독약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알겠네.”

잠시 후, 강책은 물고기자리에게 손짓하며 말했다. “지금 당장 두 명의 후보자와 10대 회사 유권자 명단 가져와.”

물고기자리는 강첵에게 명단을 건네며 말했다. “여기 있습니다.”

강책은 명단을 훑어보았다. 연산의 대기업들과 손을 잡으면 신태열에게 맞설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신태열의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시간이다.

강책은 명단 젤 위에 있는 ‘한민’이라는 이름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사람부터 구해주자.”

......

어두운 밤,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신태열은 소파에 앉아 근심 걱정이 가득한 소헌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강책한테 한번 호되게 당하고 자신감을 잃은 거야?”

소헌은 강책에게 당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우울했다.

강책이 나타나기 전까지 소헌을 이길 상대는 없었다. 하지만 강책에게는 소헌의 어떤 수단도 먹히질 않았다.

모두 실패했다!

친아들과 수양아들까지 모두 죽었다.

소헌은 싸움도 계략도 강책을 이길 수 없었다. 몇십 년 동안 연산을 휩쓸었던 소헌이 무력감을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신태열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소헌의 술잔에 술을 따라줬다.

“한 잔 마시고 다 잊어버려.”

“네.” 소헌은 술잔을 비웠다.

신태열은 계속해서 말했다. “강책의 실력은 대단해. 예전에는 강책을 만만하게 봤지만, 수차례 싸워보니 승복했어. 솔직히 우리가 20~30살 젊었어 더라도 강책한테 팔씨름을 질 수도 있어. 그러니 지금, 이 나이에는 강책을 절대 이길 수 없지.”

소헌은 신태열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었다.

소헌은 신태열을 천하에 두려운 것이 없는 절대적인 남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태열의 입에서 강책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나왔다! 즉, 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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