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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75화

윤성현은 이렇게 빨리 탄로 날 줄 몰랐다. 잠시 후, 윤성현이 도망치려고 뒤를 돌자 4~5명의 건장한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도망갈 수 없게 되었다.

어딜 도망가겠는가?

절대 도망갈 수 없었다!

윤성현을 기다리는 것은 오직 죽음뿐이었다.

윤성현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죽일 테면 죽여보시지! 죽는 게 뭐가 무섭다고?”

소헌은 웃으며 말했다. 하하, 패기가 대단하네. 좋아,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줄게요.”

소헌이 손짓을 하자 부하들은 칼을 꺼내 윤성현을 찌르려고 했다.

바로 이때!

‘쾅’하는 소리와 함께 돌멩이 하나가 날아와 부하의 손목에 적중하자 부하의 손에 있던 칼이 바닥에 떨어졌다.

감히 누가 끼어든 것일까?

소헌은 인상을 찌푸리고 돌멩이가 날아온 쪽을 쳐다보자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오고 있었다.

이때, 비가 한 방울씩 내리기 시작하자 이들은 우산을 쓰고 위풍당당하게 소헌을 향해 걸어왔다.

소헌은 순간 누구일까? 라는 생각을 했다.

상대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소헌과 점점 가까워질수록 얼굴이 선명해졌다.

다름 아닌 소헌이 가장 증오하는 강책이었다!

강책은 한 손에는 우산을 쓰고 다른 한 손은 바지 주머니에 넣고 찬 바람에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싸늘한 눈빛으로 소헌을 쳐다봤다.

소헌은 두 주먹을 꽉 쥐었다.

“강책, 이건 화상 그룹과 윤상현 사이의 일이니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말고 그냥 가.”

하하! 강책이 소헌의 말을 들을 사람이면 이곳에 왔을까?

강책은 경멸하는 눈빛으로 소헌을 쳐다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화상 그룹의 적은 저의 동무입니다. 저는 저의 동무들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지킬 겁니다.”

강책은 공공연히 화상 그룹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하지만 원래 강책과 화상 그룹은 원수지간이기 때문에 선전포고 같은 것은 아무 소용없다.

소헌은 인원수로는 자기 쪽이 훨씬 밀리고 있고, 이미 강책의 실력을 봤기 때문에 싸움판을 벌이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소헌은 이대로 윤상현을 놓아줄 수 없었다.

소헌은 담담한 표정으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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