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책은 윤성현의 죽음을 허락하지 않았다!강책은 날아오는 총알을 향해 칼을 던졌다! ‘탁’하는 소리와 함께 소헌의 총알을 막았다! 윤성현은 눈 깜짝할 사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남았다. 겁에 질린 윤성현은 머릿속이 새하얗고,다리가 후들거려 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다. 강책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윤성현은 분명 죽었을 것이다!“하하,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게.” 소헌은 싸늘한 눈빛으로 강책을 쳐다보며 말했다. 소헌은 그대로 돌아서 갔다. 강책은 땅바닥에 주저앉아 온몸을 떨고 있는 윤성현을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소헌은 앞으로 절대 당신을 죽이지 못할 겁니다. 그러니 앞으로 다시는 화상 그룹 내부에 이상한 음모 같은 것은 꾸미지 마세요. 화상 집단은 그런 귀신극에 전혀 타격을 받지 않아요. 오히려 윤성현 씨 목숨만 위험해집니다.”잠시 후, 강책이 계속해서 말했다. “제가 꼭 최윤 씨의 원한을 풀어줄 거예요.”강책은 마지막 말 한마디를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윤성현은 여전히 부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강책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강책은 마치 신처럼 보였다!강책은 그야말로 신과 같은 존재였다. 세상에 신태열 같은 악마가 있다면 위대한 신과 같은 강책도 있다!“최윤 씨, 원한을 풀 수 있을 것 같아요.”......강책은 식약 식당이 아닌 한사랑 병원으로 향했다. 현재 강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서심산의 해독약을 만드는 것이다! 강책은 이미 용의 물도 손에 넣었고, 접목 기술도 2단계까지 습득했으니,해독약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정해운도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해독약을 만들었을 것이다. 정해운도 해독약을 만들었으니 강책도 만들 수 있다!잠시 후, 강책은 한사랑 병원에 도착했다. 강책은 실험실에서 먼저 최윤이 서심산을 먹고 어떻게 고통받고 죽었는지,연구하고 해독약을 만들기 시작했다. 강책은 그렇게 밤낮없이 연구에 몰두했다. 강책은 3일 동안 실험실에 틀어박혀 끼니와 잠도 실험실에서 해결하며 연구에만 몰두했다. 역시 노력은
다른 사람 같았으면 당연히 딸에게 먼저 해독약을 먹였을 것이다. 하지만 강책은 달랐다. 강책은 그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지만,감정에 현혹되지 않았다. 강책의 딸이 아직 안전한 이유는 강책이 다른 사람을 보호하고 있는 것 외에도 딸이 서심산에 중독됐기 때문이다.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통하지 않는 말이 있다. 바로 적은 죽을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적이 죽을 것을 뻔히 알면서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칼을 들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즉, 신태열은 이미 서심산에 중독된 강책의 딸을 굳이 죽이지 않을 것이다. 만약 지금 강책이 딸에게 해독약을 먹이면 신태열이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강책은 딸에게 해독약을 먹이지 않는 것이 딸을 살리는 것이다. 강책은 나중에 딸에게 먹일 해독약 한 병을 미리 챙겨두었다. 잠시 후, 강책은 남은 해독약의 수량을 확인했다. 대략 12~13명의 사람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 해독약은 반드시 중요한 순간에 사용해야 한다. 지금 신태열은 강책이 해독약을 만든 사실을 모르고 있다. 바로 이 순간 강책은 신태열에게 한 방 먹일 수 있다. 누구를 먼저 구하냐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강책은 ‘천사’를 챙긴 후 실험실에서 나왔다. 이때, 지금까지 강책에게 아무 말도 없었던 부하가 진지하게 말했다. “총수님, 중요하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그래, 말해봐.”“연산에 한 비즈니스 연합회에서 3년마다 회장을 뽑습니다. 회장에게는 비즈니스 업계의 향후 3년간의 방향을 계획할 수 있는 엄청난 권력이 주어집니다! 다시 말해 회장은 연산의 비즈니스 업계를 장악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화상 그룹도 신태열이 몇 년 동안 회장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겁니다.”이때, 강책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졌다. 신태열이 회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면 화상 그룹은 지금까지 맡아왔던 거액의 프로젝트들을 빼앗기고 한순간에 하락세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아주 재미있는 일이다. 신태열이 지금
하지만 강책의 생각은 달랐다. 강책은 예전이었다면 어찌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천사’를 얻었으니 12명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치 하늘이 정해 놓은 운명과도 같았다.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해독약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알겠네.”잠시 후, 강책은 물고기자리에게 손짓하며 말했다. “지금 당장 두 명의 후보자와 10대 회사 유권자 명단 가져와.”물고기자리는 강첵에게 명단을 건네며 말했다. “여기 있습니다.”강책은 명단을 훑어보았다. 연산의 대기업들과 손을 잡으면 신태열에게 맞설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신태열의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시간이다. 강책은 명단 젤 위에 있는 ‘한민’이라는 이름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사람부터 구해주자.” ......어두운 밤,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신태열은 소파에 앉아 근심 걱정이 가득한 소헌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강책한테 한번 호되게 당하고 자신감을 잃은 거야?”소헌은 강책에게 당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우울했다. 강책이 나타나기 전까지 소헌을 이길 상대는 없었다. 하지만 강책에게는 소헌의 어떤 수단도 먹히질 않았다. 모두 실패했다!친아들과 수양아들까지 모두 죽었다. 소헌은 싸움도 계략도 강책을 이길 수 없었다. 몇십 년 동안 연산을 휩쓸었던 소헌이 무력감을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신태열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소헌의 술잔에 술을 따라줬다. “한 잔 마시고 다 잊어버려.”“네.” 소헌은 술잔을 비웠다. 신태열은 계속해서 말했다. “강책의 실력은 대단해. 예전에는 강책을 만만하게 봤지만, 수차례 싸워보니 승복했어. 솔직히 우리가 20~30살 젊었어 더라도 강책한테 팔씨름을 질 수도 있어. 그러니 지금, 이 나이에는 강책을 절대 이길 수 없지.” 소헌은 신태열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었다. 소헌은 신태열을 천하에 두려운 것이 없는 절대적인 남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태열의 입에서 강책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나왔다! 즉, 강책
조금 전까지 강책을 이길 수 없다고 하더니 이제는 강책이 우리를 이길 수 없다니?신태열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았다. 노망이 난 건가?소헌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신태열은 술 한 모금을 마시고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처음에 어떻게 연산을 지배했는지 잊었어? 서심산 덕분인 것 같지만 사실상 용맥 덕분에 연산을 지배할 수 있었지!”소헌은 ‘용의 물’을 듣고 문득 깨달았다. 요 몇 년 동안 소헌은 용맥을 깜빡 잊고 있었다. 소헌은 지금까지 패자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배후에는 든든한 용맥이 있었다.소현은 신태열에게 물었다. “용맥이 저희 편을 들어줄까요?”신태열은 말했다. “당연하지! 용의 물을 마신 사람만이 용맥의 인정을 받고 연산을 지배할 수 있어. 우리가 강책을 이기지 못하는 건 중요하지 않아, 우리가 한계에 직면했을 때 용맥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신태열이 두려워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용맥 때문이었다. 강책을 이기지 못해도 상관없다. 용맥이 존재하는 한 강책은 절대 신태열을 이길 수 없을 것이다!소헌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강책이 용의 물을 얻기 위해 무언가 찾으러 간다고 들었습니다.”신태열은 말했다. “맞아, 이미 다섯 가지를 모두 찾았고 용의 물을 손에 넣었을 거야.”“네? 그렇다면 강책이…” 깜짝 놀란 소헌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신태열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걱정 마, 강책이 용의 물을 손에 넣었지만 아직 마시지는 않았어. 그러니까 용맥의 인정을 아직 받지 못한 거지, 하하하!”소헌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이마의 식은땀을 닦으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왜요? 용의 물을 마시면 용맥의 지지를 받아서 연산을 장악할 수 있잖아요. 강책은 온갖 고생을 해서 용의 물을 손에 넣었는데 왜 마시지 않는 거죠?”신태열은 말했다. “용의 물은 보통 물이 아니야, 마시는 순간 용맥의 포로가 돼!”신태열은 가
늦은 밤, 별빛 부동산 사장 한민은 잠옷 차림으로 거실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다. 텔레비전이 켜져 있었지만,한민의 신경은 온통 모레 있을 비즈니스 연합회의 회장 투표 생각뿐이었다. 한민은 짜증이 나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이때, 한민의 아내가 다가와 한민을 안으며 말했다. “왜 아직도 안 자요?”한민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잠이 안 와.”“회장 투표 때문에 그래요?”“응.”아내는 한민을 다독이며 말했다. “어차피 신태열이 될 건데 무슨 걱정을 해요?”한민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신태열이 그동안 우리 피를 얼마나 빨아먹었는지 몰라, 이번에도 신태열이 회장이 되면 10대 회사들의 시가총액은 절반으로 떨어질 거야. 계속해서 이렇게 가면 다들 힘들어질 거야.”아내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당신 말이 맞아요. 그런데 어찌하겠어요? 신태열에게 복종하지 않으면 당신은 살해당할 거예요. 휴, 운명은 하늘에 맡기기로 해요.” 포부 따위는 개나 주고 그저 편안히 살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한민과 아내가 침울해하고 있을 때 인터폰이 울렸다. 이렇게 늦은 밤에 누구일까?“여보세요? 누구세요?” 아내는 인터폰을 받았다. 잠시 후, 아내는 한민에게 말했다. “여보, 식약 식당 강책 씨가 당신을 만나고 싶다는데요?”“뭐?” 한민은 매우 의외였다. 이 밤중에 강책이 한민을 왜 만나고 싶다는 걸까? 게다가 강책과 신태열은 철천지원수 관계이다!한민의 목숨은 신태열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에 지금 강책을 만나면 절대 안 된다. “안 만난다고 해.” 한민은 매우 단호하게 말했다. 아내는 고개를 끄덕이고 강책에게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강책과 몇 마디를 나누더니 눈빛이 확 바뀌고 거절하기는커녕 강책과 만나겠다고 하고 인터폰을 내려놓았다. 한민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뭐 하는 거야?” 내가 안 만난다고 하지 않았어? 왜 당신 마음대로 만난다고 해?”아내는 말했다. “강책이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했어요.”
한민은 그제야 이성을 되찾았다. 그렇다. 방금 한민은 그야말로 이성을 잃고 자기 자신만 생각했다. 한민은 강책에게 말했다. “강 선생님,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제가 할 수 있는 한 뭐든지 하겠습니다!”강책은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사실 별거 아닙니다. 모레 열리는 비즈니스 연합회 회장 투표 때 저에게 한 표 던져주세요.”이것이 바로 강책의 목적이었다!한민은 웃으며 말했다. “그거 다예요? 네, 알겠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신태열이 마음에 안 들었어요. 누가 회장이 되든 신태열 보다는 훨씬 나아요. 강 선생님께서 저를 치료해 주신다고 했으니 당연히 강 선생님께 표를 드려야죠!”잠시 후, 한민은 계속해서 말했다. “그런데 명단에 강 선생님이 없지 않아요?”한민은 강책의 정곡을 찔렀다.명단에도 없는 강책에게 어떻게 투표를 할까?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건 한 선생님께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릴 방법이 있습니다.”강책이 무슨 수로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한민은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강 선생님은 저를 치료해 주시고, 저는 강 선생님을 투표하기로 합시다. 저희 힘을 합쳐 신태열을 무너뜨립시다!”이것이 바로 강책이 원하는 것이다. 잠시 후, 강책은 ‘천사’를 꺼내며 말했다. “이게 바로 해독약입니다. 이 해독약을 먹으면 10분 이내에 몸 안의 독이 모두 사라질 겁니다.”강책의 말이 사실일까?해독약의 효과가 정말 그렇게 좋을까?한민은 의심스러웠지만 해독약을 먹어 보기로 했다. 잠시 후, 한민은 강책에게 해독약을 받아 한입에 삼켰다. 한민은 약을 먹고 처음에는 배가 조금씩 뜨거워지더니 얼마 지니자 않자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한민은 너무 더운 나머지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었다. 한민의 몸에는 온통 검은색 반점으로 뒤덮여 있었다. 이 반점은 바로 서심산을 먹으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잠시 후, 한민의 몸에 있던 반점들이 서서히
강책은 한민의 집에서 나와 다음 사람의 집으로 향했다. 모레 회장 투표 전에 모든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이 순간 신태열은 무방비 상태였다. 어쩌면 신태열은 강책의 이런 수법을 쓸 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신태열은 사람들이 자기 뜻에 절대복종할 것이니 마음 놓고 있었다. 그야말로 서심산이면 못할 게 없다고 철석같이 믿었다. 하지만 지나친 자부심은 결국 신태열을 막다른 골목에 이르게 할 것이다. 순식간에 하루가 지나고 투표 날이 다가왔다. 선거 당일, 현장에는 경호원들이 외부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철통보안을 하고 있었다. 오늘 선거에 참석하는 사람은 모두 연산 최고의 기업인들이다. 주차장에도 외제차들로 가득했다. 신태열은 벤츠 마이바흐를 타고 기세등등하게 나타났다!신태열이 차에서 내리자,기자들은 우르르 달려가 사진을 찍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듯 오늘 주인공은 신태열이다. 겉으로는 회장 선거라고 하지만 두 후보자가 신태열과 겨룰 자격이나 있을까?화상 그룹이 수렁에서 벗어나려면 신태열은 오늘 반드시 회장으로 당선이 되어야 한다. 신태열은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신태열은 많은 사람들의 환호 속에 레트카펫을 밟았다. 그리고 신태희와 소헌이 신태열의 뒤를 따랐다. 신태열과 신태희 그리고 소헌은 젤 앞줄에 앉았다. 그중에서 신태열은 신분을 상징하는 제일 가운데 자리에 앉았다. 잠시 후, 10대 회사의 대표들도 연이어 도착했다. 한민은 신태열에게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 “회장님, 오늘 기분이 참 좋아 보이세요.”누가 봐도 신태열에게 아첨하는 말이다. 신태열은 한민의 아첨에 매우 흐뭇해하며 말했다. “좋습니다. 제가 오늘 회장이 되면 한 사장님네 별빛 부동산에 투자할게요.”“감사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신태열이 한민의 아버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한민이 신태열에게 아첨한다고 수군거리며 경멸의 눈빛을 보냈다. 한시 간 후, 투표장 문이 닫혔다. 참석자들이 모두 모이자,사회자는 무대에 올라가 세 명의
사회자는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투표가 시작되려던 순간, 후보자 한 명이 손을 들고 말했다. “잠시만요.”모든 사람들이 시선은 후보자에게 향했다. 후보자는 매우 담담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회장 선거에 참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를 대신해서 한 청년을 후보자로 추천하겠습니다.”이게 무슨 말인가?갑자기 후보자를 바꾸다니? 허튼수작을 부리는 게 아닌가?신태열은 후보자를 노려보며 말했다. “제정신입니까? 다른 사람을 후보자로 올린다고요? 하하, 누가 허락한다고 했습니까?”이때, 옆에 있던 다른 후보자가 말했다. “허락하지 못할 이유가 있습니까? 어차피 저희가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10대 회사 대표들이 투표 하는 것이니 바꿔도 상관없지 않습니까?”신태열은 후보자 두 명의 태도에 당황스러웠다. 오늘 두 사람이 왜 그럴까?왜 갑자기 두 사람이 입을 맞춰 신태열을 공격하는 걸까? 혹시 인생이 재미가 없는 건가?신태열은 마음속으로 두 후보자가 회장이 될 가망성이 없으니,자신의 경쟁 상대를 추천하는 거로 생각했다. 그야말로 망상이다! 신태열에게는 자기편인 10대 회사 대표들이 있는데 무서울 게 뭐가 있겠는가!신태열은 생각을 마친 후 말했다. “좋습니다. 추천하려는 청년이 누군지 봅시다!”신태열은 누가 나오든 물리칠 것이다. 만약 청년이 규율을 모르고 기어코 회장이 되려고 한다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잠시 후, 신태열은 입구 쪽을 바라보았다. 이때, 1번 후보자가 마이크에 대고 큰 소리로 말했다. “강 선생님을 모실까요?”강 선생님?이상함을 느낀 신태열은 눈을 부릅뜨고 자세히 보니 다름 아닌 자신이 가장 증오하는 강책이었다!신태열은 강책이 여기까지 찾아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강책은 신태열이 어디 있든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하하! 그야말로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신태열에게 강책은 성가신 파리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강책을 떼어내지 못해 골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