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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72화

물병은 일부러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하며 으스스하게 말했다.

강책은 물병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물병은 계속해서 말했다. “이게 첫 번째 사건입니다. 정말 소름 끼치지 않습니까?”

어느 날 밤, 직원들은 회사에 남아 야근을 하고 있었다.

한참 열심히 타이핑을 치고 있을 때, 갑자기 등 뒤가 서늘한 느낌이 든 직원이 뒤를 쳐다봤더니 빨간 정체가 휙 지나갔다.

하지만 직원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계속해서 일을 했다.

잠시 후, 직원은 컴퓨터 모니터에 비친 긴 생머리의 여자를 보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고개를 돌리자 빨간 정체가 또 휙 하고 지나갔다.

직원은 즉시 다른 동료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동료들은 이 직원이 최근 공포영화를 많이 본 탓이라고 했다.

잠시 후, 다른 동료들도 빨간 정체의 여자를 보았다!

창밖에서 한 여자가 음산한 눈빛으로 직원들을 쳐다보면서 웃고 있었다.

여자는 긴 생머리에 빨간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직원들은 여자를 보고 놀라 기겁하며 소리를 질렀다. 심지어 여직원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처음에는 누군가 꾸민 장난일 거라고 생각하는 직원도 있었다.

하지만 누가 28층 창밖에서 이런 장난을 칠 수 있을까? 28층 높이까지 올라올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겁을 먹은 직원들은 하나둘씩 도망쳤다.

이날 밤 사건은 빠르게 소문이 퍼졌다.

다음 날, 화상 그룹은 온통 빨간 원피스의 여인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심지어 빨간 원피스의 여인을 직접 본 직원들은 출근하기가 무서울 정도였다.

하지만 고위층 임원들은 눈도 깜빡하지 않았다.

고위층 임원들이 이런 고전적인 미신을 믿겠는가?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고위층 임원들도 사건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직원들은 기괴한 일들을 여러 번 경험했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 갑자기 정전이 된다든지, 계단을 오를 때 어디선가 여자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든지, 핸드폰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든지, 회사 간판이 갑자기 떨어진다든지…

며칠 만에 회사에는 이런 기괴한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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