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책은 용의 물의 실체가 숨겨져 있을 줄지은는 예상하지 못했다. 게다가 잘나가는 엄수 집안에 이러한 비극이 있다는 사실이 그의 마음에 더욱 슬프게 다가왔다. 가주가 60살이 되면 모두 용맥에게 일방적인 죽임음을 당했고하고, 그, 죽음의 원인은 용맥의 용의 물이다.장훈이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분명히 용맥이 무엇인지 궁금 할 거라고 생각하네. 지금 바로 알려주지.”그는 천 년 전으로 돌아가서 과거 한양 때부터 일어난 이야기들을 알려주었다. ..…당시 왕이 나태하고 무능한 바람에 궁에 또 다른 세력들이 생겨났었다. 세력들은 왕을 끌어내리고 새로운 시대로 바꾸고 싶어 했다. 그 세력의 집단 이름이 바로은 ‘용맥’ 이었다.용맥은 해독할 수 없는 특수한 독을 만들어 그 독의 이름을 ‘용의 물’ 이라고 지었고, 이를 이용해 대신들을 통제하고 왕을 건드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용맥이 한양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을 때, 이를 뒤집는 일이 일어났다.한 장군이 용의 물을 마시고 용맥과 함께 왕을 공격하기로 손을 잡았다. 하지만 장군은 용맥이 저지른 일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이곳을 찾아 온 것이었다. , 그는 일어난 일들을 종이에 적어 옷깃 안에 보관 한 뒤, 왕에게 그것을 전했다. 왕은 진상을 알고 난 뒤, 빠른 속도로 용맥을 남김 없이 죽였다. 당시 용맥의 주모자는 왕의 삼촌이었다. 다, 그는 제일 먼저 한양을 떠나 다른 곳으로 대피했다. 이때, 그의 옆을 지켰던 사람이은 바로 용감하고 선한 대장군 장 씨 였다. 왕의 삼촌과 대장군 장 씨의 도망친 흔적마저 사라진 탓에 반역의한 일은 모두 끝이 났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그 누구도 ‘용맥’ 이 다시 살아나서 민간인 안에 숨어 있을 줄은었을 지는 몰랐다. 용맥의 주모자는 왕의 삼촌이었고 , 대장군 장 씨는 ‘엄수 집안’ 이라는 가문집안을 만들어 평생 토록 왕의 삼촌에게 충성하도록 했했다.왕의 삼촌이 가진 은 야심은 사라졌지만 용의 물로 얻은 재력은이 상당했다. 그 날 이후
장훈이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용의 물은 저주야. 우리 장씨 집안을 계속 괴롭혔지. 그러다 결국리고, 가주 한 명이 참지 못하고 배신을 저질렀어. 하지만 용맥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 가주를 죽죽였지.어, 그리고 매 가주마다 60살까지 살게 하는 벌까지 내렸어!”강책은 그제야 용맥, 용의 물, 엄수 집안의 관계를 알 수 있었다. 당시, 왕의 삼촌 황숙은 용의 물을 이용해 왕의 자리로 올라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이 터지게 된 후에고, 대장군 장 씨와 도망을 간 것이다. 그리고 황숙은 서민들 속에 숨어과 섞여서 다시 용맥을 만들어 냈다.대장군 장 씨와 함께 엄업수 집안을 만들어 황숙을 지지하라고 지시했고, 두 사람의 완벽한 협동으로 인해 많은 부(富)를 얻을 게 되었수 있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못가고 그들에게은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그로 인해 용맥은 더 이상 엄수 집안을 믿지 못하게 되었고, 고 용의 물을 이용해 엄수 집안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했다.엄수 집안은 그것을 참지 못하고 반항하고, 배신했지만 결국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가중처벌이까지 더해서 ‘60살까지’ 라는 벌까지을 받았다.그렇게 용맥과 엄수 집안의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흐르고 있다. 현재의 용맥은 치밀하게 움직이며면서 이러한 이야기를 는 절대로 발설하지 않는다. 사실, 신태열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장훈이 강책에게 집안의 비밀을 알려준 걸 보면 그가행동은 강책에 그에게 완전한 신뢰를 갖고 있다는 뜻이었다다. 그는 또한 강책의 편에 서기로 선택했다. 강책이 한숨을 내쉬었다.“장 회장님의 최종 목적은 접목 기술을 더 발전시켜서 용의 물 해독제를 만들고, 장씨 집안을 이 저주에서 도망칠 수 있게 하시는 겁니까?”장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강책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그 저주는 쉽게 풀릴 것 같습니다. 장유나 씨를 가주에 올리시지 마시고, 용의 물도 드시먹지지 말라고 하면 풀리는 저주, 아닙니까.”하
장훈의 말은 강책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그가 지금 용의 물보다 더 관심을 보이는이 가는 것은 서심산 이었다.다, 자신의 딸이 서심산에 중독 되었기 때문이다.사실, 강책이 연산시에 온 이유는 바로 서심산의 해독제를 만들기 위함이었다.다.“잠시만요, 정리 좀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서심산은 사실 제조 과정에서 실패한 용의 물 이라는 말씀 이시지요? 성분은 용의 물과 접목 하면서 생긴 거고요!”장훈이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정확해. 이제 자네가 접목 기술을 완벽하게 터득한다면하면 용의 물은 물론, 서심산의 해독제를 만드는 일은 시간 문제가 되는 것이야야.”강책은 너무 기뻤다. 드디어 자신의 딸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이다. “사실, 지금 제가 갖고 싶은 물건은 모두 얻었습니다. 이제 해독제를 만들면 신태열과 저와의 원한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집니다. 연산시를 떠나 다시 강남구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장 회장님이께서 저한에게 이 사실을테 다 알려주시는 게 시면 무섭지도 않으십습니까?”“도움을 주려는 사람이 나타나면 어떻게든 잡아야 하네. 그래서 천 년 동안 이어져 오던 비밀도 얘기 해준 거야., 그리고 강 사장은 갑자기 떠날 만큼 무정한 사람이 아니네.”장훈의 말 처럼 강책은 자신의 이익만 챙기고 사라지는 사람이 아니다.“장 회장님께서 그렇게서 믿어주신다니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합니다. 걱정마세요., 신태열과 저의 사이는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화상그룹, 용맥과는 분명히 한바탕 전쟁이 일어날 거예에요.”두 사람은 방을 떠났다. 방 안의 대화는 용맥에게 들리지 않는았다. 다, 그렇지 않았다면 장훈이 지금까지 살아있을 리가 없었다.로비로 돌아오자 장유나가 물었질문했다.“어때요. 용의 물은 얻으셨나요?”강책이 고개를 끄덕였다.“네.”장유나는 강책이 쥐고 있는 컵을 보며 물었다.“근데 왜 안 마시고 계세요?”아직 용의 물의 의미를 모르고 있었던 장유나는있기 때문에 강책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강
장유나는 멀어지는 강책의 뒷모습을 보니 다시는 강책을 만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슬퍼졌다. ......강책은 물고기자리와 식약 식당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식당에 아무 일도 없기를 간절히 바랐다. 잠시 후, 두 사람이 식약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직원들은 이것저것 물었다. 강책은 간신히 직원들을 뿌리친 후 물병을 데리고 3층으로 올라왔다. 강책은 3층에 올라오자마자 짐을 모두 내려놓고 물병에게 말했다. “그동안 식당 지키느라 수고 많았어.”물병은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입니다.”강책은 물병에게 물었다. “그동안 화상 그룹이 또 난리 쳤어?”물병은 말했다. “그건 아닙니다.”강책은 의아해하며 말했다. “그래? 화상 그룹이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치다니? 신태열은 둘째치고 소헌도 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물병은 대답했다. “총수님 전략 덕분입니다. 소헌은 언론을 처리하고 내부 스파이를 잡느라 저희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어요. 게다가 저희도 쥐 죽은 듯 조용히 있어서 화상 그룹과 부딪힐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강책은 또다시 물병에게 물었다. “그럼 그동안 화상 그룹은 어땠는데?”물병자리는 강책의 질문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잠시 후, 물병은 일부러 헛기침하고 말했다. “화상 그룹은 매우 힘들었을 겁니다. 최근 화상 그룹에 또 골치 아픈 일이 생겼어요.”“골치 아픈 일? 무슨 일인데?”“그… 그게… 화상 그룹에 기괴한 일이 있다고 합니다!”기괴한 일?물병은 강책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화상 그룹 내부에 귀신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 화상 그룹의 대다수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으려고 하고, 심지어 휴가 신청을 내는 직원과 사직서를 내는 직원들이 줄을 섰다고 합니다. 지금 연성 전체에 소문이 퍼졌어요!”이 정도로 심각할까? 강책은 의외라고 생각했다. 회사에 귀신이 있는 것은 매우 고전적인 미신이 아닌가?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지금,이 시대에 귀신이 있다는 미신을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왜 이렇게
물병은 일부러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하며 으스스하게 말했다. 강책은 물병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물병은 계속해서 말했다. “이게 첫 번째 사건입니다. 정말 소름 끼치지 않습니까?”어느 날 밤, 직원들은 회사에 남아 야근을 하고 있었다. 한참 열심히 타이핑을 치고 있을 때, 갑자기 등 뒤가 서늘한 느낌이 든 직원이 뒤를 쳐다봤더니 빨간 정체가 휙 지나갔다. 하지만 직원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계속해서 일을 했다. 잠시 후, 직원은 컴퓨터 모니터에 비친 긴 생머리의 여자를 보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고개를 돌리자 빨간 정체가 또 휙 하고 지나갔다. 직원은 즉시 다른 동료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동료들은 이 직원이 최근 공포영화를 많이 본 탓이라고 했다. 잠시 후, 다른 동료들도 빨간 정체의 여자를 보았다!창밖에서 한 여자가 음산한 눈빛으로 직원들을 쳐다보면서 웃고 있었다.여자는 긴 생머리에 빨간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직원들은 여자를 보고 놀라 기겁하며 소리를 질렀다. 심지어 여직원들은 울음을 터뜨렸다!처음에는 누군가 꾸민 장난일 거라고 생각하는 직원도 있었다. 하지만 누가 28층 창밖에서 이런 장난을 칠 수 있을까? 28층 높이까지 올라올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겁을 먹은 직원들은 하나둘씩 도망쳤다. 이날 밤 사건은 빠르게 소문이 퍼졌다. 다음 날, 화상 그룹은 온통 빨간 원피스의 여인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심지어 빨간 원피스의 여인을 직접 본 직원들은 출근하기가 무서울 정도였다. 하지만 고위층 임원들은 눈도 깜빡하지 않았다. 고위층 임원들이 이런 고전적인 미신을 믿겠는가?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고위층 임원들도 사건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직원들은 기괴한 일들을 여러 번 경험했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 갑자기 정전이 된다든지, 계단을 오를 때 어디선가 여자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든지, 핸드폰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든지, 회사 간판이 갑자기 떨어진다든지… 며칠 만에 회사에는 이런 기괴한 일들
뉴스에는 별의별 재미있는 기삿거리가 많다. 대중들도 매우 흥미진진했다. 가뜩이나 회사 명성이 떨어진 화상 그룹은 연이어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게 되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고위층 임원들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고위층 임원들은 세 단계 방안을 내놓았다. 첫 번째, 언론사들에 제멋대로 기사를 내면 법적 조치를 취하여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기.두 번째,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스님’ 찾기. 세 번째, 화상 그룹을 무너뜨리려고 수작을 부리는 진범을 찾기. 지금까지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었다. 우선 언론사들은 더 이상 기사를 보도하지 못했다. 화상 그룹의 협박이 무섭지는 않지만,쥐도 새도 모르게 신태열에게 살해당할 수도 있으니 행동을 조심해야 했다. 사실 스님을 찾는 것도 형식적인 것이다. 신태열은 귀신을 믿지 않는다. 게다가 스님은 더욱 믿지 않았지만,대중들을 조용히 시키고 직원들이 떠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스님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신태열의 예상과 달리 직원들은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게다가 화상 그룹은 보안을 더욱 강화해 더 이상 기괴한 일이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범인을 찾기는 여전히 어려웠다. 화상 그룹은 언론에 범인은 똑똑하고 수법이 대단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단서가 없다면 누군가 꾸민 짓이지, 그리고 화상 그룹에서 이미 단서를 찾았을 수도 있어.”물병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총수님 대단하십니다! 화상 그룹에서 이미 단서를 찾았다는 것을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강책은 말했다. “화상 그룹이 언론에 보도한 기사는 쓸데없는 짓이야. 만약 진짜 단서를 찾지 못했다면 창피해서 고개도 못 들고 그저 단서를 찾고 있다는 말만 했겠지? 그런데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말하는 거 보면 의심되는 것은 딱 한 가지밖에 없어, 바로 언론에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보도하고 범인을 계속 움직이게 유인해서 잡으려는 거야.”사실 이 방법은 매우
일 처리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다. 그날 밤, 화상 그룹에서도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막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한 윤성현은 아직 회사 일에 능숙하지 못했다. 윤성현은 최윤의 노래를 들으며 힘든 회사 생활을 버티어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최윤은 신태열 때문에 죽게 되었다. 윤성현은 최윤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윤성현이 할 수 있는 것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음모를 꾸며 화상 그룹을 불안에 떨게 만드는 것뿐이었다. 화상 그룹이 보안을 강화하자 윤성현은 더 이상 음모를 꾸밀 수가 없었다. 하지만 윤성현은 이미 만족했다. 화상 그룹이 두려움을 느끼고 분노한 것만으로 충분했다. 어느덧 날이 어두워졌다. 윤성현은 집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잠시 후, 목적지에 도착하자 윤성현은 가방을 챙기고 지하철역에서 나와 집으로 향했다. 얼마 후, 갑자기 화려하게 차려입은 남자들이 윤성현 앞에 나타나 죽일 듯이 노려봤다. 윤성현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누... 누구세요?”남자들이 양옆으로 물러서자 가운데 있던 한 노인이 말했다. “저는 화상 그룹의 소헌입니다.”윤성현은 소헌의 이름을 듣자마자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윤성현은 믿을 수 없었다. 분명히 낮에 한 번 더 확인했고, 화상 그룹에서 범인의 단서를 찾지 못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는데 어떻게 몇 시간 사이에 찾아냈을까?놀랍게도 기사는 그저 윤성현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저… 저한테 뭐 하시려는 거죠?” 잔뜩 겁을 먹은 윤성현은 말을 더듬거렸다. “당신은 귀신 아닙니까? 귀신도 무서운 게 있어요?” 소헌은 웃으며 말했다. 이성을 잃은 윤성현은 행인들을 향해 소리쳤다.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하지만 윤성현을 도와주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소헌과 함께 온 남자 무리들의 싸움 실력은 보통이 아니다. 괜히 끼어들었다가 남자 무리들의 손에 죽을 수도 있다. 심지어 행인들은 윤성현을 도와주기는커녕 경찰에 신고조차 하
윤성현은 이렇게 빨리 탄로 날 줄 몰랐다. 잠시 후, 윤성현이 도망치려고 뒤를 돌자 4~5명의 건장한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도망갈 수 없게 되었다. 어딜 도망가겠는가?절대 도망갈 수 없었다!윤성현을 기다리는 것은 오직 죽음뿐이었다. 윤성현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죽일 테면 죽여보시지! 죽는 게 뭐가 무섭다고?”소헌은 웃으며 말했다. 하하, 패기가 대단하네. 좋아,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줄게요.”소헌이 손짓을 하자 부하들은 칼을 꺼내 윤성현을 찌르려고 했다. 바로 이때!‘쾅’하는 소리와 함께 돌멩이 하나가 날아와 부하의 손목에 적중하자 부하의 손에 있던 칼이 바닥에 떨어졌다. 감히 누가 끼어든 것일까?소헌은 인상을 찌푸리고 돌멩이가 날아온 쪽을 쳐다보자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오고 있었다. 이때, 비가 한 방울씩 내리기 시작하자 이들은 우산을 쓰고 위풍당당하게 소헌을 향해 걸어왔다. 소헌은 순간 누구일까? 라는 생각을 했다. 상대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소헌과 점점 가까워질수록 얼굴이 선명해졌다. 다름 아닌 소헌이 가장 증오하는 강책이었다!강책은 한 손에는 우산을 쓰고 다른 한 손은 바지 주머니에 넣고 찬 바람에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싸늘한 눈빛으로 소헌을 쳐다봤다. 소헌은 두 주먹을 꽉 쥐었다. “강책, 이건 화상 그룹과 윤상현 사이의 일이니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말고 그냥 가.”하하! 강책이 소헌의 말을 들을 사람이면 이곳에 왔을까?강책은 경멸하는 눈빛으로 소헌을 쳐다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화상 그룹의 적은 저의 동무입니다. 저는 저의 동무들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지킬 겁니다.” 강책은 공공연히 화상 그룹과의 전쟁을 선포했다!하지만 원래 강책과 화상 그룹은 원수지간이기 때문에 선전포고 같은 것은 아무 소용없다. 소헌은 인원수로는 자기 쪽이 훨씬 밀리고 있고, 이미 강책의 실력을 봤기 때문에 싸움판을 벌이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소헌은 이대로 윤상현을 놓아줄 수 없었다. 소헌은 담담한 표정으로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