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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48화

강책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거위 농장입니다.'"

거위 농장?

12명의 여자아이들이 그런 곳에 갇혀 있다고?

성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거위 농장은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만약 아이들이 그곳에 갇혀 있다고 해도 쉽게 들켰을 텐데요?”

그러자 강책이 설명했다.

"꼭 그렇지 않습니다. 이걸 '등잔 밑이 어둡다'라고 하죠. 위험한 곳일수록 더 안전합니다. 누가 아이들이 거위 농장에 갇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성녀는 다시 되물었다.

"그렇다면, 왜 그런 추측을 하게 된 건가요?”

그러자 강책은 세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대답했다.

"전에 언급한 세 가지 조건을 기억하십니까?”

첫째, 여자아이들을 가둔 장소는 커야 한다. 둘째, 사람들의 고함소리가 들키지 않을 만큼 충분히 외딴곳이어야 한다. 셋째, 여러 아이들이 식사를 해야 하므로 음식량은 충분히 많아야 한다.

성녀가 말했다.

"거위 농장은 첫 번째 조건만 충족시킨 것 아닌가요? 뒤의 두 조건은 전혀 맞지 않아 보이는데요."

강책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천천히 설명했다.

사실 아이들의 소리가 들키지 않게 하려면 외딴곳에 두는 것 외에도 하나의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 장소가 매우 시끄러우면 된다는 것이었다!

강책과 그들은 방금 거위 농장에 갔고, 그곳은 정말로 머리가 터질 듯이 시끄러웠다.

얼굴을 마주 보며 이야기를 나누려고 해도 목소리를 크게 내야 했고, 이런 곳에 아이들이 갇혀 있다면, 소리를 지르더라도 아무도 듣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의 소리는 완전히 수천 마리의 거위가 내는 울음소리에 가려져 버리게 된다.

이것은 이전에 그들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완전히 무시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걸리는 게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음식량이었다.

성녀가 말했다.

"내 사람들이 이미 살펴봤어요. 거위 농장의 음식량은 전혀 늘지 않았고, 모두가 일반적으로 먹는 만큼 먹고 있어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이를 들은 강책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게 바로 살인범의 가장 명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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