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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63화

강책은 별궁을 보자마자 정말 크다고 느꼈다.

산 아래에서 봤을 때는 별 느낌이 없었지만 안에 들어오니 얼마나 큰지 느껴졌다. 또한 통로는 사방으로 뚫려 있어 마치 미로 같았다.

아무리 똑똑한 강책도 30분 안에 별궁의 비밀을 알아내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강책은 어차피 엄수 집안에 하루 이틀 오는 것이 아니니 조급해 하지 않고 천천히 살펴보기로 했다.

잠시 후, 강책은 노력 끝에 무언가를 발견했다.

강책이 별궁의 문을 열자 뜻밖에도 그 뒤에 특이한 정원이 있었다.

정원에는 각종 다른 색과 크기의 수많은 꽃들이 매우 아름답게 피어있었다.

특이한 점은 꽃들이 꽃밭이나 화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에서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무줄기에서 꽃이 자라고 있다!

정원에는 사람이 품에 안을 정도의 넓이와 3~4m 정도 되는 큰 나무에서 다양한 꽃들이 자라고 있었다.

꽃들은 나무에 붙어사는 것처럼 이상했다.

강책은 뭔가 의심스러웠다.

접목인가?

하지만 나무에 꽃을 접목한다는 소리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정원의 나무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

이때, 강책의 머릿속에 갑자기 ‘식물인간’이 떠올랐다!

맞다!

강책은 강남구에 있을 때 신태열이 보낸 약을 탈취한 적이 있었다. 그 약은 바로 식물인간이다.

정상적인 인간의 몸에 이상한 꽃을 접목한 것이다.

꽃들은 끊임없이 인간의 영양분을 빨아들여 신선한 꽃을 피운다.

이 꽃들이 바로 서심산을 억제하는 유일한 ‘해독약’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하지 못한다.

꽃이 시들 때, 약효가 떨어질 때, 꽃의 효과가 사라질 때에 서심산의 독성은 다시 살아난다. 때문에 매달 해독약을 복용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신태열이 연산시를 통제하는 수단이다.

강책은 즉시 나무 옆에 가서 꽃들이 본인이 예상했던 것과 같은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강책은 보자마자 실망했다.

꽃들은 모두 매우 평범한 꽃이었다. 식물인간에 접목되어 영양분을 빨아들이는 꽃이랑은 달랐다.

그런데...

꽃은 다르지만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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