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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26화

경찰 팀장이 다가와 말했다.

“피터 씨, 해외음란사이트운영자로 긴급 체포합니다. 협조해주시죠.”

곧이어 영장을 내밀고는 “체포영장도 가져왔습니다.” 라며 증거를 더했다. 촬영장 안에 있는 사람들 모두 눈이 휘둥그레 졌다. 미소관에서 제일 잘나가는 촬영작가가 범죄자라는 사실에 정몽연이 놀란 눈으로 피터를 바라보았다. 경찰의 말에 피터는 억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죄송하지만 사람을 잘못 찾아 오신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팀장은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부하직원들에게 신호를 주고는, 촬영장 탈의실 조사를 지시했다. 몇 분뒤, 탈의실 안에서는 숨겨져 있는 20개의 카메라가 발견 되었다. 탈의실과 완벽하게 융합 되어 결코 쉽게 찾아 볼 수 없었다. 팀장은 증거를 내밀고는

“피터 씨, 탈의실에 카메라를 숨겨놓고 해외음란사이트에 생방송으로 내보냈다는 증거까지 있는데, 아직도 변명의 여지가 남아있습니까?” 라며 물었다.

이어서 피터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완전범죄는 존재하지 않는다. 방금 전,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전세계에 송출되었다는 사실에 변아름은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다.

“아!!!!!!”

변아름은 화가 나지만 수치스러운 마음에 울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순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똑바로 서있을 수 조차 없었다. 변아름의 울음에 경찰서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변아름으로 향했고, 피터는 틈을 타 정몽연의 목을 휘감고는 주머니에서 팬을 꺼내 그녀의 목에 갖다대었다.

“오지마! 한 발자국이라도 다가오면 이 년 죽일거야! 오지마!”

경찰은 인질의 안전을 위해 한발자국 물러갔다. 정몽연은 밝고, 멋진 촬영작가가 범죄자라는 것과 동시에 자신이 그 사람의 인질로 잡혔다는 것에 회의감이 들었다. 그녀는 두려운 마음에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피터 작가님, 제발...”

피터는 정몽연을 더욱 더 꽉 껴안고는 “닥쳐!” 라며 그녀에게 답했다. 정몽연은 마음속으로 땅을 치며 후회했다. 강책의 말대로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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