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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96화

방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넋이 나갔다. 정몽연도 눈이 휘둥그레 졌다. 강책의 단호하고 잔인한 행동에 깜짝 놀란 것이였다. 하지만 모두 빨강 머리남의 시비에서 부터 시작된 것이다. 잠시 뒤, 제정신을 차린 변강진 무리가 강책을 둘러쌓았다.

“지금 뭐하는 짓이야?”

변강진 무리의 사람들은 모두 험악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강책을 가만히 냅두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가 풍겼다. 정계산, 소청 모두 겁에 질려 벌벌 떨었다. 사람 수도 적을 뿐더러, 상대방이 절대로 용서해줄 리 없을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변강진은 차가운 눈빛으로 강책을 바라보았다.

“흑기사야? 허허, 하서에서 나 변강진을 상대하겠다? 그럼 그만한 댓가는 치뤄야지.”

이어서 그는 손가락으로 정몽연을 가리켰다.

“네 아내니까 지켜 주고 싶을 거야. 근데 그렇게는 안될거야. 내 부하를 때린 이상, 저 여자는 오늘 내꺼야! 아니지, 우리 애들이랑 돌려가면서 놀거야. 넌 옆에서 보고나 있어. 데려와!”

변강진이 신호를 주자 부하들이 서로 눈을 맞추며 음흉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자 정몽연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변강진 무리들을 바라보며, 몸을 벌벌 떨었다. 하지만 강책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수라군신에게 있어서 변강진 무리는 개미만도 못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강책이 손을 쓰기도 전에 또 한 무리가 식당안으로 들어왔다.

무리의 리더처럼 보이는 사람은 거대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팔이 다른 사람의 허벅지 마냥 굵었고, 키는 2미터정도에 곰 같은 덩치의 남자였다. 이 남자는 다름 아닌 황금 십이궁의 황소자리였다.

“어떤 자식이 우리 형님을 건드려?!”

황소자리의 소리가 방 안 곳곳에 퍼졌다. 큰 목청이 호랑이가 표효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변강진과 그의 무리들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그들은 그제서야 황소자리와 그의 무리들을 발견했다. 변강진 무리들은 우람한 덩치를 가지고 있는 황소 무리들과 비교대상조차 되지 못했다.

“안녕하십니까, 이 쪽 형님은 누구십니까?”

변강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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