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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13화

그 다음날.

도국영의 예상대로 신문기사나 뉴스에서 모두 지용제조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분노를 들어냈다. 모든 매체들이 도가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시민들도 자신들의 생각을 SNS에 공유하면서 논란은 사그러지지 않았다. 도가의 현상황은 폭풍우와 같다.

도국영은 아침밥을 먹으며 뉴스를 확인했다. 초반에는 걱정이 되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이상함을 눈치챘다.

“어머니, 이상해요.”

어현이 다가와 물었다.

“뭐가 이상해?”

“만약 양용재를 처리하지 않았다면 도가는 여러방면에서 손해가 막실할거에요. 경제적인 손해 이외에 법적인 조치를 당할 수도 있고 여러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될거에요. 하지만 지금은 달라요, 양용재가 직접 잡혀서 들어갔잖아요. 지용제조를 도가에서 잘라 낸 거죠. 겉으로 보면 도가의 경제가 박살이 난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손실을 제일 줄일 수 있는 방법이였어요. 그 노인네는 저를 이용해서 양용재를 해결한 거에요. 그렇게 되면 결국 모두 제 탓으로 돌아가게 될거고 동시에 강책의 신뢰를 얻게 되죠.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사람이었어요.”

어현은 그제서야 깨닫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상상도 못했어. 국영아, 너랑 강책은 그 사람이 짠 판에서 놀아났던거야. 망할 노인네!”

도국영은 심호흡을 했다.

“저랑 할아버지는 비교 대상이 될 수가 없나봐요. 아버지의 행방을 알아내려면 더 오랜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도국영이 채널을 돌리자 도영승이 직접 연 기자회견이 방송 되었다. 웃음기 없는 얼굴로 거듭 죄송하다는 말을 하며, 대책을 내세웠다. 도국영은 그 장면을 보면서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의 절망적인 연기는 탑 배우급이였다.

도국영은 다시 밥을 먹으면서 도영승을 상대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했다.

하지만 도국영이 모르는 사실은 도영승의 마음에서 자신은 이미 버려진지 오래라는 것과 도국영은 나중을 위한 대책을 생각하지만 도영승은 지금 순간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모리 하이테크 건물 회장 사무실.

강책 등 다른 사람들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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