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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07화

그 다음 날 아침.

강책에게 깜짝 놀랄 소식 하나가 전해져 나왔다. 다름 아닌 도국영의 방문 이였다. 강책은 사무실에 남아 양자리,물병과 함께 도가집안을 상대할 대책을 마련하고 있었다. 그는 도국영이 올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도국영은 누군가에게 들키면 안되는 것처럼 변장을 했다.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끼고는 몸을 숨길 수 있는 코트를 입었다. 그리고 여성용 분홍색 차를 타고 온 것이다.

강책은 도국영의 의도를 전혀 파악 할 수 없었다. 양자리가 “말씀 나누시겠습니까?” 라며 물었다.

“그래, 그렇긴 해야지. 저런 꼴을 하고 왔는 데 지나치면 섭섭하지.”

이어서 강책은 의심을 가득 품은 채로 회의실로 들어갔다. 두 사람 사이는 좋지 않았기에 어색한 분위기만 흐를 뿐이였다. 강책도 무슨 말을 해야할 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때, 도국영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

“제가 온 건 아무도 모르겠죠?”

강책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네, 아무도 모를 겁니다. 왜 몸을 꽁꽁 싸매고 저희 모리 하이테크에 오셨습니까?”

강책은 바로 그에게 물었다. 이어서 도국영은 주위를 살피고는 심호흡을 하고는 입을 열었다.

“오늘 갑작스럽게 찾아 온 이유는 그쪽이랑 손을 잡고 싶어서에요. 같이 도영승을 공격하기 위해서 말이죠!”

도국영의 갑작스런 말을 믿는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다. 그의 말을 들은 강책은 깜짝 놀랐다.

“도국영 도련님께서는 도영승의 친손자 되시는 분 아닙니까? 장차 도가집안의 가주가 되실 몸인데, 제가 어떻게 도련님 말씀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도국영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속이지 않았어요. 저는 정말로 그쪽이랑 손잡기 위해서 찾아 온 겁니다. 그래요, 믿기지 않겠죠. 하지만 저도 이유가 있어요.”

“이유가 무엇 입니까?”

“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서에요!”

“네?”

“사실, 제가 도영승의 지시대로 행동한 건 그 사람이 제 할아버지여서가 아니에요. 그 사람은 제 아버지를 가두고 있어요. 지금까지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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