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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06화

“회장님의 의도를 아직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도련님이 그렇다고 강책과 손을 잡으실 분은 아니지만, 도련님과 강책은 저희를 노리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만약 도련님께서 강책에게 중요한 정보라도 넘기신다면 저희가 위험해요.”

도영승이 답했다.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은 가?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 수 있는 기회야! 따라오는 대가는 당연한거야.”

집사가 도영승을 지그시 바라보고는 다시 질문을 던졌다.

“정말로 공격하실 생각이십니까? 회장님께서 직접 가두신 아드님을 제외하면 도국영과 강책 두 손자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만약 회장님의 계획대로라면 가족 사이를 절연하게 되는 것이 아닌지요?”

도영승이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하늘의 뜻은 거역할 수가 없어. 그리고 난 내가 당하는 꼴은 못봐! 내 아들, 내 손자도 예외는 없어. 아무리 절연을 하게 된다고 해도, 아무리 도가 집안의 친 후계자가 없다고 해도 난 상관없다네. 내가 말 잘 듣는 양아들을 키우면 되는 것 아닌가?”

그의 말을 들은 집사는 더 이상 질문하지 않았다. 도영승과 함께 지내온 시간이 있기에 그가 가족들과 ‘절연’ 은 막고 싶었지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

한편, 도국영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무언가 숨기는 표정을 짓고 있다. 그의 어머니 어현이 다가와 물었다.

“아들아,무슨 일 있니? 그 늙은이가 또 너한테 무슨 짓 했어?”

도국영이 한숨을 내쉬었다.

“어머니, 이번에 그 늙은이가 저한테 비장의 무기를 줬어요. 뭔지 아세요?”

“뭔데?”

“저보고 강책한테 빌붙는 척을 하라고 했어요.”

“뭐? 노인네 이상한 약 먹은 거 아니야? 왜 갑자기 너보고 강책이랑 손 잡으라고 떠넘기는 거야?”

도국영이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것 뿐만 아니에요. 빌붙을 때 그 이유를 자신이 아버지를 가둬두었다고 말하라고 했어요.”

어현은 순간 멈칫했다.

도국영의 아버지에 관한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입 밖으로 꺼낸 사람은 단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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