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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73화

얼마 지나지 않아 조연진의 눈이 슬슬 감겼다. 어젯밤 한숨도 못잔 이유 때문인지 눈꺼풀이 무거워져 눈을 뜨지 못했다.

‘안돼, 내가 어떻게 다시 강선생님이랑 만나게 됐는데. 졸린 티를 내면 안돼..’

조연진은 필사적으로 정신을 똑바로 차리려 노력했지만 전혀 쓸데가 없었다. 결국 조연진은 소파에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강책은 “아가씨?” 라며 그녀를 불렀다. 사실 강책도 자신의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왜 이렇게 졸리지? 요새 힘들어서 그런가?”

강책은 눈을 비비며 졸음을 이겨내려고 했지만 5분도 되지 않아 그대로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조연진과 강책 모두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2층 계단 구석쪽에서 이 모든 것을 엿듣고 있던 로라가 모습을 나타냈다. 살의 가득한 눈빛으로 강책을 바라보았다. 커피는 자신의 양아버지와 동생을 죽인 복수를 하기 위해 꾸민 로라의 작전이였다.

“아가씨, 저를 용서하세요. 저도 다 아가씨를 위해 저 쓰레기 같은 자식을 처리 하려는 거 뿐이에요. 아가씨는 저런 사람이랑 어울리지 않아요.”

로라는 가볍게 계단을 내려와 소파 앞으로 다가갔다. 이어서 눈을 크게 뜨고는 준비해둔 칼을 꺼내었다.

“강책, 이제 너도 죽어서 벌을 받아야지!”

한 편, 별장의 문앞에서는 양자리가 조해인의 차 안에 앉아있다. 곧이어 조해인은 별장안으로 바라보고는 양자리에게 말했다.

“그쪽 총수 믿을 만 합니까?”

양자리가 미소를 지었다.

“저희 총수님보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말은 누구라도 할 수 있어요. 아, 근데 강책이 제 동생을 좋아하거나 그러지는 않겠죠?”

양자리가 답했다.

“그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저희 총수님은 아내 밖에 모르십니다. 절대로 한눈 파는 사람이 아니에요, 걱정하시 마세요.”

조해인은 요 몇일 강책과 같이 돌아다니면서 그의 실력이 자신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했다. 사실 자신의 여동생의 신랑감으로는 완벽했다. 하지만 이미 아이까지 있는 유부남 때문에 조연진이 슬퍼할까 두려웠다.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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