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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36화

양자리는 재무팀에서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금액으로 정산할지 식은땀 흘리며 지켜봤다.

분명 20억 이상일 것이다.

도국영은 차를 한 모금 삼키고 쩝쩝거리며 강책을 쳐다봤다.

“내가 강 회장님한테 형이라고 불러야 되겠네요?”

강책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형이라고 부르기 어색하지 않으시다면 편한 대로 부르세요.”

도국영은 찻잔을 내려놓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때 할아버지 행동이 지나치긴 했어요. 하지만 부잣집 도련님들 중에 바람 안 피우는 사람이 있습니까?”

잠시 후, 도국영이 자기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만해도 할아버지보다 여자관계가 더 복잡합니다. 강 회장님이 왜 화가 났는지 압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도 저희는 한 가족인데 이렇게 관계를 끝낼 필요까지는 없어요.”

이때, 정산을 마친 재무팀이 도국영에게 명세서를 건네줬다.

명세서를 건네받은 도국영은 하던 말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강 회장님, 할아버지께 복수할 필요 없이 그냥 보상해 달라고 하면 되지 않아요? 강대한 모리 하이테크에 할아버지의 보상까지 합쳐지면 더 많은 자원으로 이 업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건 문제없습니다. 왜 무리하게 도가 집안과 맞서면서 스스로 자신의 앞길을 막는 거죠?”

도국영의 말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보통 사람 같았으면 도국영의 말에 솔깃했을 것이다. 어차피 도가 집안과 싸워서 처참하게 무너질 바에는 이 기회에 더 많은 이익을 얻는 것이 훨씬 좋다.

하지만 강책은 보통 사람과는 달랐다.

강책이 웃으며 말했다. “마음만 받겠습니다. 사람마다 각자 뜻하는 바가 있습니다., 저는 남에게 의지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이왕 결정한 이상 끝까지 해보겠습니다!”

도국영의 표정이 확 바뀌었다. “절대 못할 겁니다! 강 회장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제가 인정 없다고 제 탓하지 마세요.”

도국영은 명세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며 매섭게 말했다. “모리 하이테크가 도가 집안에서 벗어나고 싶다고요? 알겠습니다, 그럼 배상금 5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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