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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34화

방금까지 기세등등했던 도영승은 기가 잔뜩 꺾인 채 강책을 믿을 수 없다는 쳐다보며 뒷걸음질 쳤다.

도영승은 절대 믿지 않았다.

세상에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을까?

하지만 강책과 도국영의 얼굴을 보면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강책과 도국영은 매우 닮았다,

혈연관계가 아닌 이상 이렇게 닮을 수 있을까?

도영승이 강책에게 물었다. “내가 강 회장 말을 어떻게 믿지?”

강책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못 믿으시겠으면 믿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그냥 말씀드리는 것뿐이니 제 말을 믿고 안 믿고는 도 회장님 마음이죠. 회장님께서 임신 한 저희 할머니를 버리고 떠나서 저희 할머니 혼자 두 아이를 키우며 공장에서 일하시다가 불쌍하게 죽었습니다. 이 빚은 제가 반드시 갚아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모리 하이테크에서 도가 집안을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강책은 한 마디 한 마디 또박또박 말했다.

도영승은 사람들 앞에서 그 당시 자신이 저지른 실수가 들통나니 창피해서 죽고 싶었다.

“알겠습니다. 제가 할 말은 다 끝났습니다. 도영승 회장님, 다음에 뵙시다."

강책을 말을 끝내고 단상에서 내려와 양자리와 목양일과 함께 연회장을 떠났다.

도가 집안의 연회 분위기는 매우 싸늘했다.

사람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모두들 강책이 도영승의 손자라는 것이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도영승을 쳐다봤다.

안타깝게도 할아버지와 손자가 싸우게 되었다.

“할아버지!”

도국영은 도영승을 부축하며 말했다.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도영승은 정신을 차리고 손을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오늘 연회는 여기까지 하자, 모두 돌아가라고 해.”

도영승을 말을 끝내고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백 년 역사를 지니고 있는 도가 집안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 도가 집안의 연회에서 이런 빅뉴스가 터질 거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도영승은 휴게실로 돌아와 차를 마시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뒤따라 온 도국영이 물었다. “할아버지, 강책이 한 말이 사실이에요?”

도국영은 아무런 말 없이 한숨만 쉬었다.

도국영의 표정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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