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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94화

지금 이 순간 현장 객석에는 여러 세력들이 관전을 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흥분한 사람은 바로 윤석현이었다.

그는 의자에 앉아서 한 방향만 바라보고 있었다.

바로 3번 방!

다른 방 몇 개는 전부 신경 쓰지 않았고, 그가 신경 쓰는 것은 오직 3번 방이었으며 단지 그것이 강책이 있는 방이기 때문이었다!

윤석현은 손에 염주를 쥐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3번 방문을 노려보았다.

시간 추산에 따르면, 지금쯤 강책은 이미 온몸에 독이 퍼져 힘이 없고, 그저 수동적으로 얻어맞기만 할 것이다.

허선우의 능력으로는 반격할 힘이 없는 강책을 상대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믿었다.

"허선우, 이제 나와야지."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쾅'하는 큰 소리가 들렸고, 3번 방의 벽이 심하게 흔들렸다.

도대체 무슨 괴력이길래 벽면까지 흔들리게 한다는 말인가?

안에서는 도대체 어떤 전투를 벌이고 있는 거지? 정말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쳤다.

안지영은 한숨을 쉬며 슬픈 듯이 말했다.

"이제야 만족을 하는 거예요?"

윤석현은 수염을 쓰다듬으며 활짝 웃었다.

아까는 말할 필요도 없이, 분명 허선우가 강책을 혼내주는 상황에서 발생한 진동일 것이다.

원래 강책은 쉽게 길을 갈 수 있었는데, 굳이 자신을 불쾌하게 하려고 하다니.

쌤통이다.

그가 이렇게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을 입 밖으로 다 내뱉을 수는 없었다.

윤석현은 여전히 슬픈 얼굴로 말을 꺼냈다.

"여보, 걱정하지 마. 내가 반드시 강책을 위해 성대하게 장례를 치를 거니까."

"강책이 죽은 후의 모든 것은 스승으로서 내가 적절하게 처리를 할 거야."

듣기에는 좋은 말이었지만, 사람이 죽었는데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안지영은 슬그머니 눈물을 훔치며 슬픈 기색으로 말했다.

"강책이 얼마나 좋은 아이인데요, 요 몇 년 동안 우리가 얼마나 덕을 봤어요? 그런데 이렇게 그 아이를 해치려고 하다니요. 영감님, 이러면 우리는 천벌을 받을 거라고요!"

"에휴, 들어줄 가치도 없군."

윤석현은 더 이상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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