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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95화

"말도 안 돼, 이럴 리가 없잖아?"

"강책이 어떻게 아직도 걸어 나올 수 있단 말이지? 이건 말이 안 돼, 이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윤석현은 매우 다급해졌고, 그의 상상 속에서 강책은 지금쯤 맞아 죽어 있었다.

그는 강책이 어떻게 독이 온몸에 퍼진 상황에서도 허선우를 이길 수 있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독약에 문제가 있었던 건가?"

윤석현은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는 없다.

그 독약을 수없이 실험해 보았지만 사람은 물론 사자나 코끼리도 살아남지 못하는 맹독이다.

그러나 강책을 보니 독약을 먹은 사람의 모습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정말 황당무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쪽에서 안지영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영감님, 강책의 지략과 실력은 모두 당신의 상상을 훨씬 초월한 것 같네요. 지금의 강책은 생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한 것 같은데요."

윤석현은 털썩 주저앉았다.

때마침 강책은 그들 앞을 지나다가 고개를 살짝 돌려 윤석현을 바라보았고, 그 눈빛은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말할 필요도 없이, 강책은 무언가를 알아차린 눈빛이었으며 어쩌면 이미 다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윤석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중얼거렸다.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네. 이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강책을 없애 버려야 돼!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곧이어 1,2,4번 방의 문도 열렸고, 이영호와 다른 두 남자가 문에서 나왔다.

심사위원이 정식으로 발표를 했다.

"제가 생각한 시간보다 더 빨랐네요. 저는 난타전이 될 줄 알았는데 방마다 실력 있는 고수들이 있어서 10분도 안 돼서 승부가 끝이 나버렸습니다."

사실, 강책과 이영호 두 사람만이 그들의 본래 실력으로 뚫고 나온 것이며, 다른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돈과 권력에 의지해 다른 사람을 이겼으니 실제 실력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었다.

심사위원이 계속해서 말했다.

"합격자 4명은 15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2차 심사를 하겠습니다."

강책과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졌고, 윤석현은 얼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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