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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01화

양자리는 더 이상 듣지 못하고 이영호에게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 “금지된 약물 먹고 체력 키운 게 무슨 자랑이야? 실력이 되면 우리 총수님이랑 정정당당하게 한판 붙어볼래?”

이영호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나 규칙 위반했다! 그래서 뭐 어쩔 건데?”

양자리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너도 규칙을 어겼으니까 우리도 규칙을 지킬 필요가 없네!”

양자리는 말을 끝내고 강책을 도와주러 갔다.

“양자리!!!”

강책이 소리를 치며 양자리를 불러 세웠다.

강책이 양자리에게 말했다. “양자리, 이건 나의 싸움이자 시련이야. 잃어버린 것을 쉽게 되찾으면 그 소중함을 몰라, 이왕 되찾을 거 피나는 노력을 해야 돼. 하느님이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셨으니 나를 위해 기뻐해 줘야지.”

강책은 힘겹게 일어서며 말했다.

양자리는 강책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힘이 다 떨어진 강책이 일어서는 것만으로도 이미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양자리도 알고 있다.

강책은 지금 싸움커녕 바람만 불어도 쓰러질 것이다.

양자리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강책이 양자리에게 링 위로 올라오지 못하게 한 것은 이미 죽을 각오를 했다는 뜻이다.

강책은 링 위에서 죽을지언정 절대 다른 사람의 도음을 받지 않을 것이다.

“총수님!”

양자리는 애타게 소리쳤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이영호가 고개를 들고 하하 웃으며 강책에게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 “선배님, 품성이 고상하시네요. 선배님 같은 사람이야말로 진정하고 멋있는 군인입니다. 선배님 같이 대단한 사람을 죽여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죠.”

강책은 비웃으며 말했다. “나를 죽여? 이영호, 너는 영원히 내 밑이야. 절대 나를 죽일 수 없어, 내가 셋까지 세고 나면 너는 영원히 일어나지 못할 거야.”

이영호는 더욱 건방지게 웃으며 두 팔을 벌리고 말했다. “선배님 허풍이 이렇게 심할 줄 몰라네요. 선배님은 이미 벼랑 끝에 서있어요. 저랑 싸우기는커녕 서있기도 힘들어 보이는데 그 몸으로 저를 어떻게 때리시려고요?”

강책이 하하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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