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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7화

”너!!!”

정단정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제 와서 물러설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때……

강책의 헛기침 소리가 들려왔고 그는 주머니에서 용봉 황금카드를 꺼내 정단정에게 건넸다.

“여자 옷은 남자가 사는 게 맞지, 정아, 내 카드 써.”

“너?”

정단정은 멍하니 강책을 바라보았다.

어차피 양혜민은 강책을 정단정의 남자친구로 오해하고 있었고, 정단정을 위기에서 구출해 주기 위해 강책 또한 설명하지 않고 오해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었다.

양혜민은 어리둥절해하다가 다시금 비웃으며 말했다.

“거기, 농촌 청년, 그만 허세 부리시죠? 방금 건 신용카드가 아니라 목욕탕 입장 카드 아닌가요? 그만 하고 목욕이나 하러 가죠, 더 있다가 긁지도 못하고 더 창피 보기 전에.”

그러자 강책이 허허 웃으며 카드를 정단정의 손에 쥐여주었다.

정단정은 이런 황금카드를 본 적이 없었고, 반신반의하며 직원에게 카드를 건넸다.

이 카드는 스위스 운행의 최고급 카드로, 전 세계에서 5명 이상이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보지 못했다는 것은 그들이 그 계급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밖에 되지 못했다.

직원은 단말기에 카드를 긁었고,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지불이 성공되었음을 알렸다.

1억 9천만 원을 일시불로 결제한 것이다!

양혜민은 넋이 나갔다, 한 번도 보지도 못한 카드 안에 정말로 2억 원이나 되는 돈이 들어있다니?

그녀가 계속 멍을 때리고 있자 강책이 말을 꺼냈다.

“이 옷들과 똑같은 걸로 두 세트 더 준비해 주세요.”

“네?”

사람들은 모두 얼이 빠졌다.

그러자 강책은 덤덤하게 다시 말했다.

“옷을 오래 입으면 구겨지고, 더러워지니까. 단정이에게 똑같은 옷을 세 벌씩 사주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갈아입으면 하루 종일 예쁨을 유지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의 부는 그야말로 상상 그 이상이었다!

직원은 감동의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손님, 손님께서는 여자친구분을 정말로 사랑하시는군요, 두 분 사랑 오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서, 빨리 똑같은 걸로 두 세트 더 준비해 드려, 이건 옷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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