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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0화

기모 엔터테인먼트, 강모를 기억하자는 의미였고, 강책이 동생 강소를 그리워하는 마음이었다.

강책은 며칠 동안 회사 업무에 몰두하였고, 두 회사를 인수해 합병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기지 건설도 시작돼 이르면 한 달 안에 완공될 예정이었다.

정단정은 두 가지 일을 착수했는데, 하나는 강남시 각 방면의 유통 업체를 뚫어 이후의 자원을 투입하기 위해 준비를 하는 것이었고, 둘째는 계속해서 엔터테인먼트 방면의 우수한 인재를 끊임없이 캐스팅하는 것이었다.

모든 업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비록 초기 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지만, 강책이 보기에는 모두 투자 가치가 있는 것들이었다.

이날, 일을 마친 강책은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갔다.

강책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장인 정계산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는 찻상 위에 놓은 카드 한 장을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인상을 잔뜩 찡그리고 있었다.

정몽연과 소청은 나란히 그의 옆에 서 있었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버님, 어머님, 몽연아, 다들 왜 그러세요?”

강책이 다가와 물었다.

그러자 정몽연이 그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아무 일 없어, 빨리 들어가 쉬어.”

아무 일이 없다니?

이게 아무 일이 없는 상황인 건가?

“내가 바보도 아니고, 다들 얼굴에 근심이 가득한데 아무 일이 없다니?”

강책이 말했다.

그러자 정몽연이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네가 막 직장을 구해서 매일 그렇게 바쁜데, 네 일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아.”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일이 아무리 바빠도 가족에게 소홀할 수는 없지. 말해봐, 무슨 일인데?”

정몽연은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실토했다.

그녀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카드 몇 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오늘 오후에 우리 아빠 부서 주임이 회사 법인카드를 주면서 은행에 가서 수리국의 프로젝트 잔금을 결산하게 했는데, 다 합해서 60억 원 이야. 근데 아빠가 가서 보니까 돈이 한 푼도 없어서 주임에게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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