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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7화

맹건수의 죄가 너무 명확해서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다.

하지만 맹건수는 철저했던 계획이 갑자기 왜 틀어졌는지 알 수 없었다.

‘정계산의 짓일까?’。

‘그럴 일이 없다. 정계산에게는 절대 그런 능력이 없다.’

맹건수는 생각할수록 이해할 수 없었다. 경찰은 맹건수에게 수갑을 채우고 연행했다.

원자한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경고했다. “당신들 모두 행동 조심하세요.”

“철수하세요.”

원자한은 같이 온 사람들과 현장을 떠났다.

......

그 시각 다른 한편, 정계산은 차를 타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강가 주변 도로를 지나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우울해졌다.

아무도 정계산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날이 밝으면 감옥에 가야 한다.

“감옥 안 가.”

“절대 안 가!”

외롭고 절망한 정계산은 파도가 치는 강을 바라보며 마음을 굳게 먹고 강가로 향했다.

정계산의 얼굴에 빗방울이 떨어졌다.

“여보, 딸아 미안해…”

“나 먼저 갈게…”

정계산이 강가 앞에 서자 파도가 쳐 그의 신발이 물에 흠뻑 젖었다.

정계산이 마음을 굳게 먹고 물에 뛰어 들려고 했다. 그때 뒤에서 차 불빛이 정계산을 비췄다.

뒤이어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계산아, 바보 같은 짓 하지 마!”

정계산이 어리둥절했다. ‘이 목소리는… 부국장님?’

정계산이 뒤를 돌아보자 수리국 부국장 진욱이 걸어오고 있었다.

진욱이 걸어오며 말했다. “그 일 이미 해결됐어, 네가 돈 잃어버린 게 아니라 맹건수 그 나쁜 자식이 빼돌린 거라고 밝혀졌어, 맹건수가 너한테 준 은행 카드는 재무국에서 준 게 아니야, 너는 무죄야.”

“저… 정말 무죄예요?”

정계산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이렇게 해결되는 건가?’

정계산은 큰 부담이 순식간에 사라지자 힘이 풀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진욱이 정계산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일으켜 세웠다.

정계산이 바보같이 물었다. “부국장님, 농담하시는 거 아니죠?”

진욱이 진지하게 말했다. “내가 이런 일로 왜 농담을 해, 너는 정계산의 함정에 빠진 거야, 회사에서도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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