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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1화

정계산은 간절하게 부탁했다. “과장님,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이번 일은 정말 저도 몰라요.”

맹건수가 말했다. “어떻게 모를 수 있지? 내가 이미 다 알아봤어, 재무부에서 나온 증거도 있는데 끝까지 모르는 척하다니, 처음에는 카드에 분명히 50억이 있었어, 은행에 알아봤는데 이체 기록도 없이 50억이 없어졌어.”

정계산은 도통 무슨 일인지 몰라 울고 싶었다.

이렇게 재수 없는 일이 어떻게 정계산에게 일어난 걸까?

맹건수가 정계산을 보며 말했다. “계산아 그 돈 네가 가져갔으면 헛수고하지 말고 지금 줘, 네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니잖아.”

정계산이 어쩔 줄 몰라 하며 말했다. “과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정말 제가 안 가져갔어요!”

“알겠어, 그럼 네가 안 가져갔으면 누가 가져갔어? 정계산, 나도 잠깐은 눈감아줄 수 있어. 그런데 지금 상대 회사에서 잔금 언제 주냐고 난리야, 내일까지 돈 안 주면 분명 조사 나올 거야.”

맹건수가 냉정하게 말했다. “내가 너 겁주는 게 아니야, 내일까지 돈 안 주면 감옥 가게 될 거야.”

정계산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정계산에게 방법이 있겠는가?

옆에 있던 강책이 어떻게 된 일이지 파악한 후 말했다. “증거로 보면 카드가 재무부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돈이 있었는데 은행에 와서 돈이 없어졌어요. 그럼 중간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거죠.”

맹건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정계산 잘 생각해 봐, 길에서 사람이랑 부딪혀서 가방 떨어진 적 없어? 아니면 은행 사람들이 조작한 거 아니야?”

정계산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럴 리 없어요. 카드는 계속 제가 가지고 있었어요. 은행에서도 직원들이 처리하는 것을 제가 다 보고 있었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정말 희한한 일이네.”

사람들은 이 일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강책이 맹건수를 보며 무심결에 한 마디 했다. “저희 아버님이 카드를 받고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그럼 아버님이 카드를 받기 전 재무부에서 은행으로 전달하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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