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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3화 다시 한번 사랑해주기를

이윽고 목적지에 도달한 자동차는 적당한 위치를 찾아 멈춰 섰다. 그 자리는 최적의 관측 장소였고 아래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바글바글 서 있었다.

그 자리는 분명 예약하고 구매해야 하는 위치였다. 하지만 그들이 불꽃놀이를 보러 가기로 한 건 분명 임시로 결정한 일이었다. 보아하니 이 구역의 모든 위치를 전부 사들인 모양이다. 어쨌든 지금은 아무도 없었고 그들의 차만 조용히 멈춰서 있을 뿐이다.

차 문을 열자 바깥에서는 마침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었다.

장하리는 여전히 그의 품에 엎드려 있어 고개만 돌리면 창밖을 볼 수 있었다.

바깥의 찬 바람이 불어와 차 안의 애매한 분위기를 중화시켰다.

서주혁의 손바닥은 여전히 장하리의 등에 살포시 놓여 있었고 마치 아이를 달래듯 툭툭 두드려주기도 했다.

방금 가라앉았던 부끄러움이 다시 치밀어 올랐다. 장하리가 막 몸을 일으키자 서주혁은 또다시 그녀를 꾹 누르며 눕혔다.

“제 다리 위에 앉아요.”

장하리는 다시금 양 볼이 붉어지며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괜찮아요.”

“그럼 또 해보고 싶어요? 조금 전에 당신...”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주혁의 입술은 장하리에 의해 꽉 막혀버리고 말았다.

어둑어둑한 등불을 빌려 서주혁은 온통 노여움으로 가득 찬 장하리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 입 다물어요. 제발.”

순간 재밌는 생각이 스친 서주혁의 눈가에서 희미한 웃음기가 흘러나왔고 그는 일부러 혀끝을 내밀어 그녀의 손바닥을 쓱 핥았다.

눈동자가 매섭게 움츠러들고 장하리는 순간 자신의 손을 그냥 버리고 싶었다.

“서주혁, 당신 정말...”

정말 어처구니없고 뻔뻔하기 그지없는 사람이로군.

그녀는 다급히 자신의 손을 등 뒤에 숨기고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가라앉혔다.

그때의 이상한 느낌이 또다시 치밀어 올랐다. 서주혁은 정말 그녀를 유혹하고 있다.

예전에는 가벼운 유혹에 그쳤는데 지금은 정말 진지하게 폭탄을 날리고 있다.

서주혁은 제원에서도 인기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이었다. 만약 온 힘을 다해 여자를 유혹하려 한다면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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