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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5 화

사실도 강하랑이 생각한 대로였다.

배의 어디에서든 그녀를 주시하는 사람의 그림자를 볼 수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지나가거나, 풍경을 보는 척 시선을 돌리기는 했지만, 그녀를 힐끔거리는 것을 선명히 느낄 수 있었다.

아주 저급한 스토킹 기술이었다.

강하랑은 이혁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충돌이 일어나기도 전에 먼저 말하는 것은 멍청한 행동이다.

더군다나 상대가 인정하기 전에는 그녀에게도 증거가 없었다. 영상 통화 중 찍힌 것은 너무 웃겨서 말도 꺼내고 싶지 않았다.

지금은 괜히 말했다가 되레 당할 가능성이 컸다. 그럴 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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