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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7 화

강하랑이 화제를 돌린 다음 식사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계속되었다. 나눈 얘기라고는 가벼운 일상밖에 없었다. 어쩌다가 기분 상할 화제가 다시 시작되면 모두 일제히 다른 말을 했다.

점심밥을 먹고 나서 단유혁은 두 사람을 호텔에 데려다 주리고 했다. 비행기 시간은 내일 오전이었는데, 오늘은 오후 내내 실컷 자고 저녁에 잠깐 나가서 놀 예정이었다.

이에 관해 강하랑도 별다른 의견이 없었다. 노는 것을 거절할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호텔로 가는 길 그녀는 장난스레 해외여행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에서 단이혁이 영상통화를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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