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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8 화

“하지만...”

강하랑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단시혁이 끼어들었다.

“사랑아, 네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알아. 하지만 우리한테는 열쇠를 네 손에 넘겨줄 의무가 있어. 그 열쇠를 다시 우리한테 줄지 말지는 그다음에 선택할 문제야. 중간 과정을 건너뛰는 건 절대 안 돼.”

단시혁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도 거절하지 못할 힘이 있었다. 더군다나 그는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다. 한 번에 설명할 수 있는 일은 절대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았다.

그의 말을 들은 강하랑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물었다.

“굳이 그래야겠어요?”

강하랑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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