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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0 화

“그러면 어머니는 형을 감싸겠다는 건가요?”

연유성은 바로 떠나지 않았다. 온서애의 말에 분노하지도 않았다. 그저 담담하게 되물을 뿐이었다.

온서애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네 마음대로 생각해. 나도 그 애가 한주시에서 뭘 하는지 몰라. 어디 있는지는 더 모르고. 그 애는 제원시에 있어도 너보다 효도를 잘해! 내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도 안부 문자를 보내고 날 보러 와줬어. 그런데 넌? 넌 그저 죽은 연준석과 똑같아! 이 불효자식아!”

“제가 불효자식이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어머니가 그런 범죄자를 보호하려고 든다는 게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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