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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4 화

“너?”

황덕구는 통통한 손가락으로 임서화의 턱을 잡고 임서화와 억지로 눈을 맞추었다.

“내 아이를 품고 강씨 가문에 시집간 주제에,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어?”

“그때는 어쩔 수 없었어요.”

임서화의 표정은 바로 변했다. 아까까지만 해도 야릇한 표정이었다가 지금은 금세 불쌍해 보이는 표정을 지었다.

“당신은 나와 결혼해 줄 것도 아니잖아요. 배가 불러오는데 아무 사람이나 잡고 결혼을 했어야 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당신에게 이 일을 숨기고 아이를 낳은 것이 나쁜 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말이 끝나자 황덕구가 임서화의 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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