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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3 화

게다가 영호시에 온 후, 평소의 정희월을 보면 아픈 사람 같지 않았다.

매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공원에서 산책하거나 아이를 돌봐주었다. 그리고 가끔은 손목희를 도와서 주방일을 같이 하기도 했다.

항상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어서 감정을 읽을 수는 없었지만 요즘 정희월의 몸은 아무 이상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정희월의 낯빛이 확연하게 달라졌다. 여전히 미소를 띠고 있는 얼굴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허약해 보였다.

강하랑이 그렇게 애를 써서 이덕환을 모셔오려던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

살아있는 사람이,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애써 평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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