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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5 화

좋아한다.

좋아한다는 감정은 엄청 신기한 감정이다.

그 감정은 사람을 기쁘게 만드는 것이니까.

귀여운 동물을 좋아하고, 창밖의 따스한 햇살을 좋아하고, 책으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것을 좋아하고...

그리고 단지 이 사람이라서 좋아한다.

강하랑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진지하게 지승현을 쳐다보았다.

“승현 씨, 승현 씨가 얘기한 것처럼, 제가 아까 한 말은 확실히 순수한 마음이 아니었어요. 그저 걸어오는 승현 씨를 보고 잠깐 마음이 설렜던 것일 수도 있고, 어쩌면 승현 씨가 자꾸만 저를 도와줘서, 혹은 승현 씨가 매너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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