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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3 화

한주병원.

지승우가 황급히 도착했을 때 온서애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병실이 하도 조용했던지라 그는 조심스러운 손길로 문을 닫고 창가에 서 있는 연유성을 바라봤다.

결혼식을 위해 준비한 고급 정장의 외투는 병실 소파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었다. 얇은 셔츠만 입은 연유성의 뒷모습은 왠지 모르게 쓸쓸해 보였다.

정신을 잃은 어머니의 곁을 혼자 지키고 있었을 연유성이 안타까웠던 지승우는 조용히 그의 곁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타자해서 그에게 보여줬다.

「괜찮아?」

연유성은 지승우의 핸드폰을 힐끗 보더니 담담한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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