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0371 화

올리브유를 한껏 몸에 바른 채 유혹적인 열기를 풍기는 감바스 앞에서 단홍우의 눈빛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진작 배가 고프기 시작했던 꼬맹이가 견디기에는 너무나도 큰 유혹이었기 때문이다.

단홍우는 군침을 꿀꺽 삼키더니 새우를 받아서 들려는 듯 조심스럽게 손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금세 다시 손을 내리면서 티 없이 맑은 눈빛으로 진지하게 말했다.

“식사는 다 같이 식탁에서 하는 거라고 아빠가 그랬어. 주방에서 몰래 먹으면 안 된다고 했어.”

침을 흘리면서 진지하게 말하는 단홍우의 모습은 귀여우면서도 안타까웠다. 만약 손이 올리브유 범벅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