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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9 화

병원 복도.

시끄럽게 울려대던 핸드폰 벨 소리는 어느 순간 갑자기 멈췄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끝인가 싶을 때 다시 한번 울리기 시작했다.

얼마 후 통화가 드디어 연결되고 전화 건너편에서는 바로 고함이 들려왔다.

“연유성! 네가 그러고도 인간이냐? 너 지금 어디 있어? 전화는 왜 또 안 받아? 이게 도대체 무슨 경우야. 네가 날 데리고 나와놓고 가게에 혼자 내버려두면 어떡해? 난 몰라, 결제는 네 VIP 카드로 했으니까 당장 데리러 와. 나 차도 없다고!”

목소리만으로도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지승우는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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