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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7 화

울부짖는 강하랑에 두 사람 주위에 맴돌던 분위기도 싸늘해졌다.

단이혁은 손에 힘을 풀고 믿을 수 없다는 눈빛과 함께 화가 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강하랑, 네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

강하랑은 붉어진 눈으로 그를 한참 빤히 보다가 다시 몸을 틀었다. 고개 한 번도 돌리지 않고 말이다.

그녀는 사실 그렇게까지 말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단이혁이 자신을 ‘강하랑'이라고 딱딱하게 부르는 목소리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녀를 아무래나 불러도 상관없었고, 심지어 그녀를 고아라고 말해도 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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