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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9 화

박재인이 말을 꺼내자마자 분위기는 약간 미묘해졌다.

강하랑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말리고 싶었다. 이덕환이 아무리 실력 좋다고 해도 퇴직한 의사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밥 한 끼로 협박하면서까지 이덕환의 도움을 받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한참 주저하던 강하랑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냥 가만히 박재인의 선택을 믿어보기로 했다.

룸에는 잠깐 정적이 맴돌더니 이덕환이 먼저 마른기침을 했다. 그리고 빠르게 박재인의 숟가락을 쳐내고는 내장국밥을 한 숟갈 떴다.

따듯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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