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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0 화

이덕환은 그 새로 발 빠르게 숟가락을 뻗어 내장국밥을 한가득 뜨더니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박재인이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을 발견하고는 시선만 올리면서 말했다.

“보긴 뭘 봐? 그릇이 빈 다음에 또 다 뺏겼다고 버럭하지 마. 난 오늘 하나도 다 빼앗았어.”

오늘은 음식량이 많은 덕분에 굳이 다투지 않아도 두 사람 다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더구나 ‘박재인의 제자’를 속상하게 만든 이덕환은 그녀가 만든 음식을 빼앗아 먹을 면목도 없었다. 이덕환도 그 정도 눈치는 있었으니 말이다.

박재인은 이제야 이덕환의 말뜻을 알아들은 듯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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