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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원지민은 이준혁의 냉정함에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약간 목이 멘 채로 말했다.

“준혁아, 하지만...”

“하지만은 없어.”

이준혁의 목소리는 감정이 담기지 않은 듯 냉정했다.

“원지민, 온진그룹에 위기관리 능력조차 없다면 회사의 관리 센터는 인원을 교체해야 할 거야.”

“난...”

원지민이 더 말하려고 했지만 남자는 차갑게 말했다.

“이렇게 하는 거로 하자.”

“뚜뚜뚜...”

전화는 무정하게 끊어졌다.

잠시 후, 주훈이 들어와서 윤혜인을 안전하게 집에 데려다줬다고 보고했다.

이준혁은 잠시 침묵한 뒤, 입을 열었다.

“원지민 아버지의 병에 뭔가 수상한 점이 있는지 확인해 봐.”

원지민의 의도를 꿰뚫고 나니 원래의 신뢰에 금이 가 이준혁은 현재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의심하고 있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문제없겠지만, 원지민의 아버지도 그의 편에 섰던 원로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위기관리 시간을 줄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거나 원지민의 핑계라면, 그는 냉정하고 무자비하게 대응할 것이다.

주훈은 빠르게 움직여 곧 원지민 아버지의 검사 결과를 가져왔다.

보고서에는 그가 합병증으로 인해 쇼크 상태에 빠졌고 생명이 위독할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주훈은 보고했다.

“병원을 전부 조사해봤습니다. 원지민 씨 부친의 상태는 확실히 심각하고 원지민 씨는 계속 중환자실에 머물며 부친을 돌보고 있습니다.”

이준혁은 보고서를 읽어보았다.

사실이라면 문제가 없었기에 그는 주훈에게 지시했다.

“심혈관 쪽으로 최고의 전문가를 연결해줘, 그분을 치료할 수 있게 말이야.”

“알겠습니다.”

떠나기 전 주훈은 또 다른 일을 보고했다.

“대표님, 금란 뒷골목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 여성이 사망했습니다.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공지가 나왔는데 외형상 임세희 씨와 일치하지만 완전히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임세희를 금란 뒷골목에 던져놓은 것은 단지 경고에 불과했다.

이준혁의 지시에 따라, 주훈은 그녀의 핸드폰을 압수하지 않았다.

때문에 원치 않는 일을 피하려면 임세희는 경찰에 신고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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