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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윤혜인은 정신이 아득해졌다.

“여긴 회사란 말이에요.”

갑자기 가슴에 서늘한 공기가 닿았다. 셔츠가 벗겨졌다.

남자의 입술이 그녀의 아름다운 쇄골에 내리며 부드럽게 달랬다.

“괜찮아. 빨리 끝낼게.”

자잘한 그의 입맞춤이 아래로 향했다. 윤혜인은 전기충격을 맞은 듯 몸을 떨었다.

“하앙...”

그녀는 깜짝 놀라 이를 악물었다. 가는 손가락이 테이블 모서리를 꽉 잡았다.

혹시라도 다시 소리를 지르게 될까 봐 애써 참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똑똑’ 노크 소리가 들렸고 주훈이 말했다.

“대표님, 출발해야 합니다.”

윤혜인의 몸이 경직되었다. 그녀는 아니꼽게 그를 흘겼다.

“...놔 줘요. 일 보러 가야죠.”

이준혁은 개의치 않으며 말했다.

“이게 내 일이야.”

그는 지난 며칠 어떻게 참고 견뎠는지 모른다.

오늘 실컷 맛보지는 못하지만 이대로 그만 둘 수는 없다.

노크소리는 계속 울렸고 윤혜인은 울먹이기 시작하며 그를 밀치려 했다.

하지만 그가 그녀의 손을 낚아챘다.

아름다운 두 눈을 글썽이면 그렇게 매력적일 수 없었다.

그는 잠시 우는 모습도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다.

머릿속의 악마가 그녀를 더 울리라고 지시하는 것 같았다.

아직 몸부림치고 있는 그녀를 단번에 제압하며 거칠게 키스를 퍼부었다.

문밖에서도 안의 상황을 아는 듯했고 더 이상 노크하지 않았다.

남자의 호흡이 점차 안정을 찾았다.

그는 그녀에게 기대어 낮게 속삭였다.

“널 보면 참을 수 없어.”

잠시후 그는 바로 섰고 윤혜인은 아직도 거친 숨을 뱉어내고 있었다. 머리카락은 그 때문에 흐트러졌고 붉어진 두 볼은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는 그녀를 닦아주며 다리에 든 멍을 보았다.

이준혁의 눈빛이 짙어졌다. 방금 힘 조절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는 서랍에서 약을 꺼내 그녀를 눕히고 약을 발라주었다.

긴 손가락이 피부에 닿자, 윤혜인은 또다시 얼굴을 붉혔다.

다행히 넓은 바지를 입어서 연고가 묻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 부끄러웠다.

그녀는 수줍게 말했다.

“왜 이런 게 사무실에 있어요?”

이준혁은 장난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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