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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진아연이 수그러들 리 없다. 그녀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문을 부수기 시작했다.

다행히 견고한 문이었지만 이렇게 나아가다간 언젠가 뚫릴 것이다.

문을 부수는 소리와 함께 육경한의 몸이 드디어 자유를 찾았다...

소원에게서 떨어진 그는 여전히 느릿한 움직임으로 바지를 입었다.

그리고 문으로 다가가 문고리를 잡았다.

뒤에 소원의 상태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말이다.

“육경한!”

소원의 절망한 목소리가 들렸다. 하얗게 질린 그녀는 몸을 벌벌 떨고 있었다.

“아니! 제발... 열지 마!”

이 문이 열지면 마지막 남은 그녀의 존엄이 부숴지는 것이다. 그러면 서울에서 제일 천한 여자로 되고 만다.

그녀는 괜찮다지만 그녀에게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다. 그들은 견딜 수 없다...

육경한은 그녀를 힐끔 보고는 망설이지 않고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자 진아연이 욕설을 퍼부었다.

“이 나쁜 새끼야!”

그리고 걸상을 들어 육경한을 덮쳤다. 그는 걸상을 낚아채 한켠에 던져버렸다.

진아연은 그의 가슴을 때리며 눈물을 흘렸다.

“어떻게 나한테 이래요!”

육경한은 웃으며 말했다.

“재미 본 거야. 신경 쓸 게 못 돼.”

진아연의 두 눈이 붉어졌다. 다른 여자는 다 돼도 저 여자만은 안 된다.

그녀는 아까부터 알아봤다.

그녀가 바로 육경한의 전 약혼녀이자 소씨 가문의 아가씨 소원이다.

지금은 너무 초라해져 한 마리 개보다도 못한 처지로 몸을 팔고 다니지만 말이다.

그녀는 육경한을 밀치고 안으로 들어가 손을 높이 들었다.

그리고 ‘쨕쨕’ 소원의 따귀를 때렸다.

“네가 감히 사람을 화장실로 유혹해? 소씨 가문의 인간들은 하나같이 왜 이 모양인 거야!”

“아니. 그들은 아니야...”

소원은 터진 입술로 흐르는 피를 닦으며 반박했다.

그녀는 더러운 몸이지만 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깨끗한 분들이다.

성실하게 사업을 했지만, 망한 것뿐이다.

모두 그녀 탓이다. 전부 그녀 탓이다...

“인정도 안 해!”

진아연은 소원의 옷을 찢었다. 마치 개를 대하듯 있는 힘껏 그녀의 머리를 내리치고 또 쳤다.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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