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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이준혁의 입술은 한참이나 윤혜인을 괴롭히며 남편이라고 부르라고 협박했다.

차에서 내릴 때 그는 그녀의 옷을 정리해 주며 그윽한 눈빛을 보냈다.

“내가 돌아오면 단단히 각오해야 할 거야.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도록 할 거니까.”

윤혜인의 얼굴이 다시 달아올랐다.

이런 일을 꼭 여기에서 예고해야 해?

그의 몸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최소 일주일은 금욕하라고 했다.

하지만 너무 강하게 요구하는 그 때문에 윤혜인은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도 의사에게 물어본 적 있었다. 이 2 달 동안은 가볍게 가끔씩 해도 괜찮다고 했다.

그녀가 부드럽게 부탁해 봐야겠다.

....

병원에 도착한 윤혜인은 간병인이 밖에 앉아있는 것을 보았다.

머리가 흐르려 있었고 한쪽 얼굴이 심하게 부어있었다. 그녀를 발견한 간병인은 구세주를 만난 것 같았다.

“막 아가씨한테 전화하려던 참이었어요. 글쎄 어르신의 아들이란 사람이 찾아왔는데 어르신께 케익을 대접시키는 거예요. 제가 어르신이 케이크를 드시면 안 된다고 하자 아들이란 분이 제 머리를 잡고 따귀까지 때렸어요...”

그 말에 윤혜인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녀는 100만 원을 꺼내 그녀에게 드리며 다독였다.

“먼저 가서 상처 치료하세요. 제가 가볼게요.”

돈을 받은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소심한 그녀는 일을 키울 사람이 아니었고 그저 그렁그렁한 눈으로 윤혜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더 이상 어르신을 돌볼 수 없을 것 같아요.”

윤혜인은 그녀를 잡았다.

“그동안 너무 잘해주셨고 저도 아줌마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있었어요. 제가 해결할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매달 50만 원 더 드릴 테니 할머니를 계속 부탁할게요.”

그녀는 한참 생각했다.

그녀도 아쉽긴 마찬가지였다. 어르신은 몸이 안 좋으시지만, 사람을 괴롭히지는 않아서 돌보기 쉬웠다.

윤혜인도 좋은 사람이었다. 이렇게 마음씨 고운 고용주를 만날 수 없을 것 같기도 했다.

그녀가 다시 말했다.

“아가씨, 월급은 올리지 않아도 돼요. 어르신을 계속 돌볼게요.”

말을 마친 그녀는 약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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