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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도대체 뭘 하고 싶은 거죠

신은지는 초대장이 버려진 것을 모르고 있었다.

파티 당일 진유라는 그녀를 데리러 왔다.

"이따가 파티에서 2분 정도 점등 시간이 있을 거야. 그때 기회를 봐서 손을 뻗어 엉덩이에 흉터가 있는지 만져봐. 만약 박태준이 아니어도 어색하지 않을 거야. 어두워서 누가 자기를 만졌는지 모를 거야.”

“……”

신은지가 말했다.

"흉터는 평평해서 만져도 알 수 없어. 봐야 알 수 있어.”

"아, 그럼 됐어. 물에 들어가지 말고 기회를 봐서 달래서 방에 들어가서 바지를 벗겨.”

"파티가 너무 야한 거 아니야?”

신은지는 한 번도 풀 파티에 참석해 본 적이 없어서 조금 머뭇거렸다.

그녀는 파티에서 육정현의 머리카락을 뽑아오고 파티에 참석하고 싶지는 않았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 중 자유로운 영혼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 보통 두 그룹으로 나뉘는데 네가 수영복을 입지 않고 물에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도 너한테 집적거리지 않을 거야. 그리고 이 파티에 올 수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집안 형편이 나쁘지 않은 사람들이야. 설사 양아치 짓을 하고 싶어 한들 함부로 행동하지 않을 거야.”

목적지에 도착한 신은지는 진유라가 파티에 온 사람들의 집안 형편이 나쁘지 않다고 말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파티에 입장하기 위해 입장료로 1억을 내야 했기 때문이었다.

진유라는 카드를 긁으면서 말했다.

"이 비용에는 오늘 밤 파티에서 사용하는 것들에 대한 지불이야. 성공적인 소개팅 대가를 포함해서 말이야.”

신은지는 어이없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진유라를 바라보았다.

"전에 다른 친구를 한 번 데리고 왔었어.”

파티장 안으로 들어서자 천장이 무너뜨릴 듯한 강한 비트의 음악이 들렸다.

공기 중에는 습한 물기가 돌았고, 이따금 비키니 차림의 사람들이 그녀들의 곁을 지나갔다.

바깥의 야외 정원에는 술과 디저트 그리고 간단한 음식이 차려져 있었다.

따뜻한 조명 아래 정성스럽게 차려입은 남녀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근처 전망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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