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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그럼 만져볼래요?

그 모델은 신은지가 또 거절할 까봐 덧붙여 말했다.

"오늘 파티 주최자가 '오늘 가장 많이 새로운 사람을 카톡 친구로 추가하는 사람에게 부모님과 함께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여행권을 제공한다'라고 말해서요.”

남자 모델과 육정현은 키가 비슷했다.

육정현은 세상 모든 것을 자신의 아래로 보는 태도로 그 남자모델에게 말했다.

"뉴스도 안 봐요? 요즘 같은 시대에 회사에서 조직한 해외여행에 참여하겠다는 말이에요? 죽을까 봐 두렵지 않아요? 몸이 토막 날 까봐 무섭지도 않나?”

"……”

신은지는 할 말을 잃었다.

남자 모델은 그제야 육정현에게 시선을 돌려 그를 위에서 아래로 한 번 훑어보고는 결국 그의 복부를 보며 말했다.

"신은지 씨, 이 사람은 딱 봐도 별로예요. 아마 근육도 없을 걸요? 이 남자랑 함께 있으면 기본적인 안정감도 못 받을 거예요. 만약 나쁜 사람을 만나면 신은지 씨가 이 남자를 보호해야 할지도 몰라요.”

그 모델을 힐끗 흘겨보는 육정현의 시선은 섬뜩할 정도로 차가웠다.

“보기만 해도 별로라고? 근육이 하나도 없을 거라고?”

남자 모델이 육정현을 도발했다.

"아닌가요? 아니면 수영복으로 갈아입어봐요. 누구 몸매가 더 여자를 설레게 하는지 한번 보자고요.”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하며 조금씩 근육을 키운 남자 모델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육정현은 비웃으며 그의 손을 잡아당겼다가 내쳤다.

“퍽!”

1미터 80센티미터의 근육질의 남자가 순식간에 파편처럼 날아가 벽에 부딪히며 신음소리를 냈다.

육정현은 그를 경멸하듯 쳐다보았다.

“보기에만 좋지 근육이 있어도 별로 쓸모도 없네.”

"……”

신은지는 다시 한번 할 말을 잃었다.

이 남자는 정말 독하고 뒤끝이 길다.

육정현이 자리를 뜨자 모델이 한 손으로 벽을 짚으며 힘겹게 바닥에서 일어났다.

"신은지 씨, 이건 돈을 더 줘야 해요. 저 남자를 수영복으로 갈아입게 자극해 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고, 난 맞겠다는 말은 안 했어요.”

" 돈을 더 달라고요?"

그 남자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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