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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차라리 죽여

이 배에는 배를 운전하는 사람과 한눈에 보아도 싸움에 소질이 없어 보이는 비서까지 15명이 타고 있었기 때문에 해결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까지 나를 경계할 필요는 없어요.”

강태석의 목소리가 출입구에서 들려왔다.

몇몇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양복을 입은 비서가 그의 뒤를 따르고 있었고 평범한 옷차림의 그는 별로 위협적이진 않았다.

“난 살고 싶어서 여러분을 부른 것이고 조건에 대해 얘기하고 싶으니, 피비린내를 맡은 짐승처럼 달려들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는 자리에 앉았다.

“비록 내 손이 피로 얼룩졌었지만, 목숨까지 빼앗은 적은 없고 백화점에서 일부 잘못된 행동을 했지만 법을 어긴 적은 없으니 떳떳하...”

그의 느슨했던 표정이 갑자기 일그러지며 화제를 바꿨다.

“내가 형에서 챙기라고 했던 그림은 어디 있어?”

박태준이 눈살을 찌푸렸다.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죠?”

배에 타기 전에 강태민의 부하들이 배에 있는 모든 사람의 얼굴 인식을 했는데 지금 갑자기 그가 나타난 것이다. 이것은 두더지가 존재하거나 배에 은신처가 있다는 것이어서 15명이 넘을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이 정도 스케이일의 배라면 한 사람 정도는 쉽게 숨길 수 있지 않겠어요?”

그는 짜증스럽게 말했다.

“그림은?”

그는 조급해 보였다.

강태민: “비서가 한 말은 뭐야? 그녀가 스스로 그것을 쫓았다는 것은 무슨 뜻이야? 대답할 때까지 그림은 줄 수 없어.”

“내가 말한다고 해서 그림을 줄지 안 줄지 내가 어떻게 알아?”

그는 강태민을 아래위로 훑으며 말했다.

“그림이 없어서 두려운 건 아니야?”

그 그림은 그가 한미나더러 심은하에게 가서 복구하라고 했던 것이다. 그 여자는 고집불통이어서 어떻게 설득을 해도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이 돌파구여서 약간의 기교에 거액의 보상을 내걸자 순순히 받아들였다.

심은하가 죽고 그는 그 그림을 찾으려고 사람을 보냈지만 심 씨 별장을 샅샅이 뒤졌어도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강태석은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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