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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후유증이 있을 거야

강태민은 현재 겨우겨우 박태준 그 어린놈에게 여자를 보내 준 상황이었기에, 분노를 꾹 참고 있었다. “누가 뱀에 물렸다는 거죠? 박태 이요?”

신은지: “…”

어째서인지 기뻐하는 눈치였다.

강태민 역시 자신의 연기가 너무 티나고 어색하다는 걸 깨달았다. 나이가 있으니 감정을 숨길 필요가 있었다. 그는 마른 기침을 했다. "그럼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요 며칠 간은 그저 침대에 누워 요양을 해야 해요." 신은지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어제는 황산을 뿌리고 오늘은 독사를 풀었어요. 어쩌면 내일에는 제 장례식에 초대되실 수도 있겠어요.”

강태민: "뱀을 택배 상자에 넣었다고 했죠? 박태준에게 온 택배였나요?”

그정도로 경계심이 없는 거라면 물려도 억울하지 않을 것이다.

“박씨 가문 저택으로 왔어요. 정확한 수취인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걸 본가로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어머니나 아버지 중 한 사람일 거예요." 그녀는 일어난 일의 핵심을 강조했다.

강태민은 어딘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에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나 그는 의심을 드러내지 않고 기회를 틈타 말했다. "당신을 해외로 보내줄게요."

"저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으세요?"

“할 수 있어요. 육지한을 붙여 드릴게요. 그쪽에도 사람을 시켜 당신을 보호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나갈 수 있어요. 누군가가 나타나 은지 씨를 해할 걱정은 안 해도 돼요.”

신은지는 해외에 갈 계획이 없었고, 전화를 건 것도 보호를 요청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며칠 후면 6월 16일이었고, 한씨 아주머니가 석류산에 기도를 드리러 갈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말하지 않으면 그가 그녀를 찾아도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강씨 가문에서의 그녀의 신분을 알고, 강씨 가문의 누구와 연관이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강태민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

비록 그녀는 강태민을 완전히 믿지는 못했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엄마 쪽 사람이라고 할 수있으니 조금은 다른 느낌이었다.

강태민은 어두운 목소리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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