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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은지야, 너 대박 났어.

신은지는 고개를 돌려 비웃는 표정을 지으며 화가 가득 난 박태준을 바라보았다. “내가 돈 안 벌면 너한데 빚진 돈을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해?”

박태준은 채한 듯 말문이 막혔다. “내가 언제 갚으라고 했어?”

사실 그는 신은지가 이혼하려는 마음을 접기 위해 돈을 갚으라고 한 거지 나중에는 돈에 대해 아무 말도 없었다. 새로 준비한 이혼서류에도 돈 얘기도 없었고 박태준한테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에 신은지는 내용을 자세히 보지도 않고 사인했다.

신은지는 그의 말에 의아해 잠깐 멍했지만 바로 정신 차리고 말했다. “갚겠다고 빌린 돈이니 똑 부러지게 계산해야지.”

“그래서 나유성네 회사에 출근하기로 결심한 거야?”

“응.”

박태준은 그녀의 얼굴을 보면서 웃음이 나왔다. “너 정말 돈 때문이야 아니면 나유성 때문이야?”

이때 마침 엘리베이터가 내려와 사람들이 나오는 틈을 타 신은지는 박태준한테 벗어나 미꾸라지처럼 재빨리 뛰어 들어갔다.

박태준은 그녀가 자기 눈앞에서 사라진 걸 지켜보고만 있었다.

......

오후 그 젊은 웨이터가 신은지의 카톡을 추가해 누나라고 부르며 귀여운 이모티콘까지 붙였다.

신은지는 웨이터가 보낸 이모티콘을 보고 정말 쓰레기 같은 남자일 거라고는 상상도 안된다.

“혹시 아르바이트할 생각 있어요? 손 모델로 촬영하는 건데 어때요?”

그러자 웨이터는 바로 답장 왔다.

“좋아요. 그럼 누나는 감독이에요 아니면 배우예요?”

그가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있다는 걸 알고 바로 나감독한테 소개해 주고 그의 카톡을 바로 차단했다. 신은지는 자기 고객이랑 지인 아니면 연락처를 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나감독은 오늘 방송이 저녁 8시니 혹시 괜찮으면 공식 인스타그램이 있으면 홍보 차 내용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사실 나감독도 말은 그렇게 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아무리 신은지가 본인 업종에서 어느 정도 인기 있다고 하지만 그 쪽 업계에 관심있는 사람 통틀어서 5만 명도 안될 거라고 생각했다. 지난번 다큐멘터리가 어느 정도 인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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