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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화 두 사람 만나게 하기 작전

늦은 저녁.

고연우가 박태준와 연락 cxvgtr541`ytu6이 닿지 않자 진영웅 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회사에도 오지 않았다는 말에 신은지에게 또 한 번 더 차인 걸 예상할 수 있었다.

그는 곧이어 차로 신당동으로 이동했다. 신당동 안으로 들어가자 직원이 문을 열어 주었다.

“2층 서재에 계십니다.”

고연우는 짧은 인사를 하고 바로 위층으로 올라갔다. 서재의 문은 잠겨 있지 않았지만 노크를 두 번 했다.

문 너머로 박태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 먹어. 내려가.”

고연우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 박태준은 인기척을 느끼고 확 고개를 돌렸다. 곧이어 고연우를 발견하고는 억지로 화를 눌렀다.

“뭐야, 무슨 일 인데.”

“선물 주려고.”

박태준은 그가 쥐고 있는 싼 비닐봉지를 보자 목소리가 더 낮아졌다.

“뭔데.”

고연우가 물건을 들고 그를 찾아온 적은 처음이다. 게다가 가지고 싶으면 다 가질 수 있는 신분 때문에 서로의 선물에 전혀 반가워하지 않았다.

봉지 안에는 시장에서 사 온 몇 만 원짜리 오리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곧이어 고연우는 봉지를 1억이 넘는 박태준의 나무 탁자 위로 던졌다.

그 바람에 고기 피 몇 방울이 주위로 튀었다.

박태준은 인상을 짓고는 의자를 뒤로 뺐다.

“굶었냐? 오리 고기 먹고 싶어서 환장한 거야? 그냥 직원 시키면 되잖아, 왜 나한테 가져오고 지랄이야.”

“꼿꼿하기는 서서 똥도 싸겠네, 고집 좀 그만 부려.”

“...”

박태준은 그 ‘단어’ 를 듣자마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졌다. 신이 그를 놀리는 게 틀림없다.

“내가 힘겹게 겨우 네 앞에 나눴더니,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취해서는 취객 모습만 보이고 말이야. 신은지가 싫은 거야, 아니면 고집 때문에 못 하겠는 거야?”

박태준의 안색이 점점 나빠졌다. 하지만 고연우는 계속 말을 이었다.

“벗겨서 네 침대에 눕혀 놔야 하고 싶은 거냐? 아니다, 네가 직접 해야 거기도 서겠지. 야, 내가 네 부모님이야? 여자랑 자는 것까지 알려줘야 해?”

사실, 고연우는 박태준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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