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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화 또 재결합 하겠다고 난리법석 일 걸.

자기 아버지의 말에 진화영도 무서워했다.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정신이 나갔는지 그냥 죽고 싶었는데 지금은 너무 후회되고 무서웠다. 그때 당시에 박태준 빼고 그 누구도 자기를 구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된 거 보니 아무래도 하늘이 맺어준 인연인 거 같았다. 그녀는 조심스레 박태준을 쳐다보았고 보면 볼수록 멋있고 자기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

신은지도 진화영의 눈치를 알아 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다시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렸다.

나유성도 신은지의 반응을 계속 보고 있었는데 처음 박태준을 봤을 때 잠깐 의아했다가 바로 아무렇지 않아 보여 자리 바꾸자는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은지야, 외할아버지 묘지는 어떻게 됐어? 우리 할아버지가 유명한 풍수 선생님을 아시는데 혹시 필요하면 같이 운성 가볼까? 아니면 아예 경인 시로 옮기는 거는 어때? 너랑 가깝게 있으면 자주 가볼 수 있으니까 더 좋은 거 같은데.”

“아니야, 괜찮아. 내가 알아서 할게.” 신은지는 외할아버지 묘지가 지금 어디 있는지 말할 수 없어 그냥 둘러서 말했다.

그리고 물 마시러 컵을 잡았는데 손목에 있는 상처가 훤히 보였다.

나유성은 그녀의 손을 잡고 걱정스러워 말했다. “언제 다친 거야?”

신은지도 나유성의 반응에 놀라 자기 손을 잡고 있다는 것도 잊은 채 상처를 보고 말했다. “어제 골프장에서 조심한다고 했는데 부딪혔어.”

사실 멍만 든거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옆 테이블에 있던 박태준은 신은지한테 시선이 갔고 입술을 꾹 닫고 얼굴 표정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때 진화영 아버지가 술잔을 들고 박태준한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말 어떻게 감사하다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자식이라곤 화영이 하나인데 정말 우리 집을 구한 거랑 마찬가지예요. 나중에 제가 어디든 도움이 되면 그때 꼭 말씀해 주세요. 제가......”

퍽 하는 소리가 들렸고 박태준은 술잔을 너무 꼭 잡아 깨져 안에 있던 와인도 흘러나와 유리에 베여 핏물이랑 같이 흘러내려 그의 셔츠와 바지에 다 묻었다.

“화영아 얼른 닦아드려,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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