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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화 사리를 구분 할 줄 알아야 한다.

신은지는 아무렇지도 않게 한 말이 그를 기분 나쁘게 할 줄 몰랐다. “아니.”

진화영이 나오고 박태준 차례다. 검사 결과가 2시간 후에 나오는 거라 신은주는 나가 강혜정을 마중하러 했다.

강혜정은 뉴스에서 이 사실을 알게 돼 신은주한테 전화해서 주소를 물어 보고 부랴부랴 찾아왔다.

“어떻게 된 거야? 정말로 뛰어든 거야? 검사 결과 나왔어? 어때?” 강혜정은 신은지의 손을 잡고 물어보았고 응급실 침대에 누워있는 박태준도 쳐다보며 걱정스레 물어보았다.

“아직 안 나왔어요. 별문제 없을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신은지는 강혜정이 걱정할까 봐 위로해 줬다.

“이게 다 내 입방정 때문이지, 이 좋은 날에 괜한 말을 해서 일이 이지경이 되나니. 은지 네가 호수 뛰어든다고 말하니까 태준이가 신발도 안 싣고 그냥 뛰쳐나가는 거야.” 강혜정은 자책한 듯 말했다.

“엄마......” 침대에 누워있던 박태준은 다시 눈을 떠 자기 엄마가 그만 말했으면 좋다고 생각했다.

“네가 한 짓을 말도 못 하니? 네가 나보고 은지한테 전화하라고 했잖아, 집에 와서 같이 설 쉬자고.” 강혜정은 지금 자기 아들이 병원이 있지 않은 이상 답답해서 정말 한 대 때리고 싶은 마음이다.

박태준은 운성 시에 있었던 일을 자기 엄마한테 얘기했고 티는 안 냈지만 신은지를 집으로 불러라는 뜻이 분명했다. 자기가 엄마인데 아들의 속마음을 모르겠는가.

박태준은 강혜정이 말한 걸 인정하는 건지 아니면 더 이상 대꾸하고 싶지 않은지 고개를 들려 말을 하지 않았다.

2시간 뒤 신은지는 검사 결과를 받으러 갔고 때마침 화장실에서 나온 진화영을 만나게 되었다.

“저기요. 그쪽 남자친구 조심하세요, 그 남자 인성이 꽝인 거 같아요.” 진화영은 생뚱맞게 신은지한테 말했다.

신은지는 다시 박태준과 재결합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그의 인성을 알고 있기에 웃으며 말했다. “자기 살려준 사람을 원수로 생각하는 거예요? 그리고 자기 목숨을 걸고 구해준 사람한테 이래도 되는 거예요? 그쪽 인성이 꽝인 거 같은데요.”

“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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