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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임신하고 리시버 맨 찾는 거였다.

“제가 결정할 수 없으면 외삼촌한테 물어보죠. 자기 아버지를 귀신도 안 나올 거 같은 곳에 두겠는지?” 신은지는 옆에서 잡초를 뽑고 있는 외삼촌을 가리키며 말했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자기한테 쏠리니 더는 모르는 척할 수 없이 외삼촌이 말했다. “은지야, 이번에는 외숙모 말 듣자. 우리가 풍수 보는 사람도 찾아서 여기를......”

신은지는 실망한 듯 더 이상 외삼촌의 말을 듣지 않고 담배 세 대로 외할아버지한테 무릎을 꿇고 절을 했다.

팽현희는 신은지가 받아들였다고 생각해 그녀한테 다가가 말했다. 병 주고 약 주는 거는 팽현희의 주특기다. 신은지의 옆에 앉아 뭐라고 말하려 했으나 그녀의 혼잣말을 듣게 되었다.

“외할아버지, 제가 다시 묘지 찾아서 좋은 곳으로 모실 테니까 여기서 조금만 참아주세요.”

팽현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외삼촌 말 듣겠다며? 외삼촌이 내말 들으라고 말했잖아, 그러니까 절대 묘지 옮기면 안 돼.”

신은지는 일어나 당당하게 말했다. “제가 결정하라고 했지 그 결정을 따르겠다고 말 안 했는데요. 저랑 의견이 같으면 듣는 거고 다르면 그냥 제 뜻대로 하면 돼요.”

팽현희는 너무 화가 나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신은지를 한 대 치려 했다.

“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외할아버지가 어디에 있던 너랑 무슨 상관이냐고? 너네 엄마가 혼전임신해서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년이 어디 감히 여기서 말대꾸야? 내가 네 엄마 대신 혼내줘야겠어.”

너무 빨리 일어난 일이라 신은지는 아무 반응 없이 멍 때리고 있었다. 팽현희의 손이 신은지의 얼굴에 닿으려는 차에 박채준한테 잡혔다. 그러자 팽현희는 고통스러운 표정을지었고 팔목이 부러질 것만 같은 아픔이었다.

“이 손 놓지 못해?”

박태준은 차가운 표정으로 팽현희를 쳐다보았다. “어디 감히 손을 데? 손목 부러지고 싶지?”

팽현희는 너무 아파 주저앉았고 손목은 박태준한테 잡혀 보기 불편한 자세였다. “아니야, 손 안 델게.”

팽현희도 너무 화가 나 정신을 잃은 채 신은지를 신호연으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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