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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1화

반 시간 뒤, YS 그룹 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진은영이 박준식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은 직원들은 싱글 대디인 유이준을 위해 진별이의 새엄마가 되고 싶어했다.

그래서인지 아직 젊고 미혼인 여직원들이 장난감과 간식들을 들고 진별이 보러 달려왔다. 알게 모르게 추파를 던지는 사람도 있었고, 대놓고 잘 보이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 상황이 꼴보기 싫었던 김미영은 죄다 쫓아냈다.

일에 집중한 유이준은 별로 신경 쓰지 않은 채 진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김 비서, 곽 변호사한테 지분양도서를 가지고 오라고 해.”

김미영이 배시시 웃으면서 진별이를 쳐다보았다.

‘정말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네.’

김미영은 유이준이 시킨 대로 곽 변호사를 불러왔다. 유이준은 그가 마음에 들었는지 직접 일어나 소파로 자리를 옮겼다.

그것도 모자라 특별히 진별이의 손을 흔들면서 인사시키는 것이다.

“여기 와봐. 아저씨라고 불러.”

진별이는 유이준의 무릎 위에 앉았다. 5살이면 그렇게 어린애도 아닌데 유이준은 이정도로 진별이를 아꼈다.

이때 곽민재가 초롱초롱한 두 눈으로 쳐다보는 진별이와 그 옆에 있는 유이준을 쳐다보더니 피식 웃었다.

“70%는 대표님을, 30%는 진은영 씨를 닮았네요.”

유이준은 기분이 좋았다. 이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의 열매를 맺는 것보다 더 행복한 일이 없었다.

유이준이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딸들은 원래 아빠를 닮게 되어있어.”

간단한 대화 이후, 곽민재는 노트북을 켜 유이준의 뜻대로 지분양도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YS 그룹 50%의 지분을 진별이에게 넘겨주는 것 외에 좋은 위치에 있는 별장과 건물도 넘겨주기로 했다. 그 가치를 따져보면 4조 원은 되었다.

심지어 진은영의 몸값보다도 더 비쌌다.

지금까지 얼마나 노력해 왔는데, 유이준을 위해 낳아준 아이보다도 못했다.

곽민재는 미간을 찌푸린 채 고개 들어 유이준을 쳐다보았다.

“YS 그룹 지분을 양도하는 거, 대표님과는 상의해 보셨어요?”

유이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아버지 진별이를 엄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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